프랑스한인회(회장 송안식)는 지난 9월 17일과 18일 양일간 프랑스 파리 아클리마타시옹 공원 안에 위치한 서울공원에서 ‘2022 코리안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프랑스에 사는 우리 교민들이 고국의 문화를 함께 즐기고 현지인들에게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이틀 동안 ▲길놀이 풍물 ▲전통예술단 및 태권도 공연 ▲한식 푸드 클래스 ▲패션쇼 ▲노래자랑 ▲민속놀이 ▲대동놀이 ▲케이팝 댄스대회 ▲사생대회 ▲한복 콘테스트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첫날 행사는 한국에서 초빙한 전통예술단 ‘아울’의 흥겨운 풍악 소리로 시작됐다. 이어진 개막식에서는 유대종 주프랑스한국대사와 LVMH/Louis Vuitton의 사무총장인 Marc-Antoine JAMET의 축사 후, 우준태 태권도 시범단의 퍼포먼스와 아울의 사물판굿으로 축제의 문을 열었다.
이번 축제에는 한식, 한국문화 체험, 단체 홍보 등 한국을 알리는 30개의 부스가 운영됐다. 특히 프랑스 한식문화협회의 관리로 운영된 음식 부스에서는 다양하고 안전하게 먹거리 판매가 이뤄졌으며, 행사 기간 동안 총 6차례에 걸쳐 ‘한식 푸드 클래스’를 진행하며 김치, 비빔밥, 오이냉국 등을 소개했다.
코리안 페스티벌 행사중 가장 뜨거운 열기는 민속놀이로 진행된 줄다리기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나왔던 줄다리기를 연상하며 직접 참여한 사람들이나 관중 모두 즐거워했다.
생활한복 업체인 ‘바이아띠’에서 현지 입양동포 10명에게 한복을 증정하고, 이들과 함께 한복 패션쇼도 진행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가요경연대회에서는 총 10명이 예선에 참가했으며, 본선 진출자 3명은 전야제 장소인 17구청으로 이동해 열띤 경쟁을 펼쳤고, 제니의 ‘솔로’를 부른 한은비 양이 대상을, 프랑스인 Héloïse Feffer 양과 한국인 유학생 김의진 군이 각각 2, 3등을 차지했다.
둘째 날 열린 케이팝 댄스대회에는 실력 있는 케이팝 커버댄스팀 9팀이 출전해 경합을 벌였고, 세븐틴의 CHEERS를 커버한 제이케이스(Jkays) 팀이 우승을, 남자프로젝트(Namja Project)가 준우승을, 블랙조커스(Black jokers)가 3등을 차지했다. 이들은 대회가 끝난 이후에도 케이팝 음악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며 함께 축제를 즐겼다.
시상식과 행운권 추첨 후에는 폐회식이 진행됐다.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한식부스에 줄이 끊이지 않았고, 대부분 부스의 재료가 동이 날 정도로 한식의 인기는 뜨거웠다.
송안식 프랑스한인회장은 “예산이나 인원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예산 절감을 위해 음향, 조명, 무대설치 등 제반 시설을 한인회 차원에서 진행한 것이 큰 모험이 됐으나 한인회 임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문제없이 행사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며 행사를 함께 진행한 한인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