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대, 캄보디아 ‘프놈펜 세종학당’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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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 캄보디아 ‘프놈펜 세종학당’ 개원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22.09.1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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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왕립농과대학교와 손잡고 운영
지난 9월 16일(현지시각) 캄보디아 왕립농업대학교에서 열린 프놈펜 세종학당 개원식 단체 기념촬영 장면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지난 9월 16일(현지시각) 캄보디아 왕립농업대학교에서 열린 프놈펜 세종학당 개원식 단체 기념촬영 장면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덕성여자대학교(총장 김건희)가 캄보디아 왕립농과대학교(Royal University of Agriculture)와 손잡고 ‘프놈펜 세종학당’을 운영한다. 

지난 9월 16일 오전(현지시각)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소재 캄보디아왕립농과대학교 대강당에서 ‘프놈펜 세종학당’ 운영 개원식이 열렸다. 

개원식에는 김건희 덕성여대 총장과 박흥경 주캄보디아대사, 센 소완 캄보디아 농수산부 차관, 분탄 캄보디아왕립농대 총장, 정명규 캄보디아한인회장, 이상빈 프놈펜한국국제학교장 등 주요 인사들과 관계자들, 그리고 세종학당 재학생들을 비롯한 농대 재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프놈펜 세종학당 개원식 행사 장면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지난 9월 16일(현지시각) 캄보디아 왕립농업대학교에서 열린 프놈펜 세종학당 개원식 행사 장면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덕성여대는 앞서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세종학당재단이 발표한 2022년 신규 세종학당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분탄 캄보디아왕립농대 총장의 인사말에 이어, 단상에 오른 김건희 덕성여대 총장은 “지난 2013~14년 캄보디아왕립농대와 코이카의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 지원사업’을 함께 추진한 인연을 갖고 있다. 또 지난 2년간 코로나 팬데믹 위기에도 불구하고 양 대학은 상호 협력 하에 예비 세종학당을 무난히 운영해 왔다”며 “지금 전 세계적으로 한류열풍이 지속되고 있고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시기에 덕성여대는 우수한 한국어교원을 파견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운영함으로써 교육역량 강화에 이바지할 것”임을 강조했다.

프놈펜 세종학당 개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김건희 덕성여대 총장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프놈펜 세종학당 개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김건희 덕성여대 총장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김 총장은 “프놈펜 세종학당을 우수 세종학당으로 내실 있게 운영해 국가 경쟁력 제고 및 한-캄 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해영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은 영상 축하 메시지를 통해 “캄보디아의 왕립농업대학교와 대한민국의 덕성여대에서 운영하는 프놈펜 세종학당이 지난 2020년 예비 세종학당 운영을 계기로 세종학당재단과 인연이 시작된 지난 2년간 쌓아온 운영 노하우가 밑거름이 돼, 프놈펜 세종학당이 번영과 발전하길 기대하며, 세종학당재단에서도 프놈펜 세종학당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흥경 주캄보디아대사와 센 소완 캄보디아 농수산부차관도 이날 축사를 통해 양 대학의 프놈펜 세종학당 공동 운영을 축하하며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세종학당재단 홍보 동영상 시청에 이어 재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마친 뒤, 세종학당 교실과 행정사무실 등을 둘러보고 교수진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캄보디아왕립농대내 설립된 세종학당 교실을 둘러본 후 김건희 덕성여대 총장과 박흥경 대사 등 주요 참석자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캄보디아왕립농대내 설립된 세종학당 교실을 둘러본 후 김건희 덕성여대 총장과 박흥경 대사 등 주요 참석자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덕성여대와 함께 프놈펜 세종학당을 함께 운영하게 된 캄보디아 왕립농과대학교는 덕성여대 해외 자매 대학으로, 양 대학은 그동안 다양한 국제협력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등 활발한 교류 협력을 꾸준히 이어왔다. 

캄보디아 왕립농대는 특히 캄보디아 농업기술 분야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농림수산부 산하 왕립교육기관으로서, 지난 1964년 ‘독립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노로돔 시하누크 국왕이 프랑스로부터 독립 이후 자국의 농촌 및 농업 분야 발전과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했다. 현재 재학생수는 9천5백여명 수준이다. 

프놈펜 세종학당의 운영 기간은 금년 7월부터 2023년 12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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