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여성회 창립 45주년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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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한인여성회 창립 45주년 기념행사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22.09.1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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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년전 함부르크 지역 한인 간호사들의 모임 ‘백의회’로 시작

86년부터 ‘함부르크 한인여성회’로 확대 개편하고 독일사회에 한국 전통문화 홍보활동 이어와
독일 함부르크한인여성회 창립 45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9월 10일 고국의 추석날  함부르크하우스(Doormannsweg12)에서 열렸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한인여성회(회장 최옥희) 창립 45주년 기념행사가 고국의 추석날인 지난 9월 10일 함부르크하우스(Doormannsweg12)에서 열렸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한인여성회(회장 최옥희) 창립 45주년 기념행사가 고국의 추석날인 지난 9월 10일 함부르크하우스(Doormannsweg12)에서 열렸다. 

재외동포재단, 주함부르크한국총영사관, 함부르크한인회 등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한인단체장, 교민, 독일인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독일 함부르크한인여성회 창립 45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9월 10일 고국의 추석날  함부르크하우스(Doormannsweg12)에서 열렸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한인여성회 창립 45주년 기념행사가 고국의 추석날인 지난 9월 10일 함부르크하우스(Doormannsweg12)에서 열렸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행사는 함부르크한인여성합창단(지휘 김정민, 반주 홍채린)의 ‘산촌’과 ‘진또배기’ 합창으로 시작됐다. 

독일 함부르크한인여성회 창립 45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9월 10일 고국의 추석날  함부르크하우스(Doormannsweg12)에서 열렸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한인여성회 창립 45주년 기념행사가 고국의 추석날인 지난 9월 10일 함부르크하우스(Doormannsweg12)에서 열렸다. 개회사 하는 최옥희 함부르크한인여성회장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최옥희 함부르크한인여성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45년간 희로애락을 함께 하며 한인여성회가 함부르크 한인사회에 뿌리를 내리는데 구심점 역할을 한 회원들과 이 행사를 위해 참석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한 뒤 “진취적인 기상, 용기와 땀으로 함부르크에 뿌리내린 우리 회원들은 고국발전에 이바지하고 오랜 시간 독일 지역사회에서 민간외교관으로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일을 계속해 온 것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 여성회는 앞으로도 여러분들이 주신 은혜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독일 함부르크한인여성회 창립 45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9월 10일 고국의 추석날  함부르크하우스(Doormannsweg12)에서 열렸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한인여성회 창립 45주년 기념행사가 고국의 추석날인 지난 9월 10일 함부르크하우스(Doormannsweg12)에서 열렸다. 축사하는 정기홍 총영사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정기홍 주함부르크총영사는 축사에서 “함부르크한인여성회는 문화행사를 통해 한국 이민자들을 독일사회와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며 한국과 독일의 문화적·인적 교류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치하하고, “오늘의 한국은 세계 경제성장률 10위의 선진국으로 인정받고 있고, 과거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탈바꿈한 세계 유일의 국가가 됐다”며 “독일에 살고 있는 우리의 책임도 그만큼 커졌다고 생각된다. 독일 지역사회에도 우리보다 도움이 필요한 곳이 많으니 우리가 큰 책임감을 가지고 도움을 주어야겠다”고 했다. 

정 총영사는 축사 후 대한민국 정부를 대신해 함부르크한인여성회에 단체 공로상을 수여했다.

독일 함부르크한인여성회 창립 45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9월 10일 고국의 추석날  함부르크하우스(Doormannsweg12)에서 열렸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한인여성회 창립 45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9월 10일 고국의 추석날 함부르크하우스(Doormannsweg12)에서 열렸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이어진 문화행사에서는 한인여성회 회원들의 신명 나는 모듬북 공연을 시작으로 최윤희 무용가의 승무, 정나래 클라리네티스트의 ‘향수’ ‘내가 달에 날아가게 해주세요’ 연주, 박명현의 설장고 공연, 박현숙·김정숙 회원이 함께한 진도 북춤 공연 등이 펼쳐져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마지막에는 모든 공연자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함께 ‘아리랑’을 부르면서 행사의 막을 내렸다. 

함부르크한인여성회는 46년 전인 1976년 함부르크 지역 각 병원에 근무하는 한인 간호사 20여명이 독일 사회에서의 문화 이해, 언어소통 등의 애로사항을 나누며 직장생활 및 현지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교환하고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결성한 백의회에서 시작됐다. 

10년 후, 파독 한인 간호사로만 구성됐던 모임은 함부르크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이면 누구나 회원 혹은 비회원으로서 참여가 가능한 열린 조직으로 확장 개편됐고, 1986년에 함부르크주에 사단법인 단체로서 ‘함부르크한인여성회’로 등록됐다. 

함부르크한인여성회는 독일사회에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왔으며, 현재도 단체 발전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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