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지휘 청소년합창단, ‘독일연방 아카펠라 합창대회’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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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지휘 청소년합창단, ‘독일연방 아카펠라 합창대회’ 진출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22.09.0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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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나래 씨가 지휘하는 도르트문트청소년합창단
정나래 지휘자와 도르트문트청소년합창단원들
정나래 지휘자와 도르트문트청소년합창단원들

한국인 지휘자 정나래가 이끄는 도르트문트청소년합창단이 9월 3일 독일 도르트문트 콘체르트하우스에서 열린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주 아카펠라합창대회에서 우승하며 NRW주 대표로 ‘2023년 독일연방 아카펠라 합창대회(Bundeschorwettbewerb 2023)’에 진출하게 됐다. 

‘독일연방 아카펠라 합창대회’는 독일음악협회와 독일정부가 함께 4년마다 개최하는 독일 최고 권위의 합창대회다.

한국인 지휘자가 이끄는 합창단이 NRW주 대표 합창단으로 선정된 것은 처음이며, 더욱이 한국 작곡가의 곡이 합창대회에서 불려져 1등한 것 역시 처음 있는 일이다.

독일 도르트문트청소년 합창단은 이번 NRW주 아카펠라합창대회에서 Alleluja psalat(작자미상), Salve Regina(Javier Busto 곡), Im schönsten wiedengrunde(독일민요), Im Walde(Alexis Hollaender 곡), Meerfey(Robert Schumann 곡) 등을 부른데 이어 피날레곡으로 한국 작곡가 국현이 작곡한 ‘수리수리 마수리’를 선보여 현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정나래 씨가 지휘하는 도르트문트청소년합창단은 앞서 지난 5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주 어린이청소년합창대회 ‘2022 Jugend Singt’에서 1등과 아카펠라 부문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역시 한국인 지휘자로서는 첫 수상이다. 

한독 문화교류에도 힘쓰고 있는 도르트문트청소년합창단은 지난 8월 제주도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을 독일로 초청해 연주회를 가졌으며, 내년에는 용인시어린이합창단을 독일로 초청해 드레스덴어린이합창단 등과 함께 연주회를 열 계획이다.

오는 10월에는 ▲5일 제주도 문예회관 ▲8일 용인 포은아트홀 ▲9일 용산 국립한글박물관 ▲11일 진주 문화예술회관 야외무대 등에서 한국 순회 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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