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KPS 노동조합 한마음봉사단, 캄보디아에서 봉사활동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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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KPS 노동조합 한마음봉사단, 캄보디아에서 봉사활동 펼쳐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22.09.0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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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엠립한인회와 함께 북동부 포이펫시 외곽 빈민촌 방문해 무료급식 봉사
이른 아침부터 포이펫 빈민촌 마을 주민 500명에게 제공할 따뜻한 점심 식사를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한전 KPS 한마음봉사단원들 (사진 시엠립한인회)
이른 아침부터 포이펫 빈민촌 마을 주민 500명에게 제공할 따뜻한 점심 식사를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한전 KPS 한마음봉사단원들 (사진 시엠립한인회)

한전 KPS 노동조합 한마음봉사단(이상욱 사무처장, 이하 한전 KPS 한마음봉사단)이 캄보디아에서 아름다운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 9월 4일(현지시각) 캄보디아를 방문한 한전 KPS 한마음봉사단원들은 캄보디아 시엠립한인회(회장 박우석)와 함께 북동부 포이펫시 외곽 빈민촌을 방문해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봉사단원들은 이기원 대사관 외교협력원의 안내로 현장을 방문해 이른 아침부터 정성스레 준비한 따뜻한 점심식사를 500여명에 달하는 빈민촌 주민들과 어린이들에게 골고루 제공했다. 

점심식사 한끼 허기를 달래기 위해 포이펫 사회복지시설을 찾은 캄보디아 빈민촌 주민들과 어린 아이들 (사진 시엠립한인회)
점심식사 한끼 허기를 달래기 위해 포이펫 사회복지시설을 찾은 캄보디아 빈민촌 주민들과 어린 아이들 (사진 시엠립한인회)

한전 KPS 한마음봉사단원들이 방문한 지역은 태국 국경과 인접한 시골마을로 주민 평균 월소득이 100불이 채 안 되는 가난한 마을로 알려져 있다. 이 마을주민들은 대부분 쌀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과거 내전 당시 파묻은 대인지뢰와 언제 터질지 모를 불발탄의 위험 속에 불안한 생활을 수십년째 이어가고 있다. 대부분 부모들의 경제사정도 여의치 않아 상급학교 진학마저 어려운 아이들이 적지 않다.    

봉사활동을 마치고 떠나는 한전 KPS 한마음 봉사단원들을 향해 이장인 라타낙 씨를 비롯한 마을주민들은 연신 “어꾼 찌란”(크메르어로 ‘감사하다’라는 뜻)을 외치며, 크메르 예법으로 두 손을 가지런히 모아 봉사단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캄보디아 빈민촌을 찾아가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펼치는 한전 KPS 노조 한마음 봉사단원들 (사진 시엠립한인회)
캄보디아 빈민촌을 찾아가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펼치는 한전 KPS 노조 한마음 봉사단원들 (사진 시엠립한인회)

한전 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이상욱 한전 KPS 노동조합 사무처장은 “가난 속에도 밝게 웃는 아이들의 맑고 투명한 눈빛을 보니, 반세기 전 가난했던 우리나라의 모습이 오버랩돼, 마음 한구석이 아련해 왔다”며 “우리 노동조합원들이 모은 성금으로 준비한 점심 한끼가 이들이 허기를 달래는 가운데, 살아가는데 필요한 용기와 희망을 가져주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한전 KPS 한마음봉사단은 3일간에 걸친 포이펫 빈민촌 봉사활동에 이어 8일 앙코르와트로 유명한 도시 시엠립으로 이동해 무료진료 어린이병원을 방문했다. 봉사단원들은 병원 관계자들로부터 병원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어린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일부 병동시설을 들러본 후 한전 직원들이 모은 성금을 전달했다.  

최근 긴 장마로 피해를 입한 포이펫 빈민촌을 찾아가 대민 봉사활동을 전개한 한전 KPS 봉사단원들 (사진 시엠립한인회)
최근 긴 장마로 피해를 입한 포이펫 빈민촌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전개한 한전 KPS 봉사단원들 (사진 시엠립한인회)

한전 KPS 한마음봉사단과 모든 일정을 함께 한 박우석 시엠립한인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온 가난한 현지 주민들에게는 따뜻한 밥 한끼가 그들의 상처받은 영혼에 위로가 될 만한 일일 것”이라며 “봉사활동을 위해 캄보디아 빈민촌을 찾아준 한전 KPS 노동조합원들과 성금을 보내준 한전 KPS 직원 여러분께도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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