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청소년들에게 한국 무형유산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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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청소년들에게 한국 무형유산 알린다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09.0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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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형유산원, 프랑스한국문화원과 함께 프랑스 25개교서 ‘함께 체험해요 한국 무형유산’ 진행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한국어 교사의 국민신문고 제안으로 시작된 사업
국립무형유산원-주프랑스한국교육원 간 업무협약식 (사진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주프랑스한국교육원 간 업무협약식 (사진 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해 더욱 알고 싶어 하는 프랑스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함께 체험해요 한국 무형유산’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고 9월 7일 밝혔다. 

주프랑스한국교육원(원장 윤강우)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9월 6일에 시작해 11월 말까지 프랑스 전역 25개 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프랑스 학생 1,300여명(참여율 78%)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한국 무형유산 콘텐츠를 다량 보유하고 있는 국립무형유산원이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체험은 시간‧거리‧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고 청소년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유튜브를 통해 영상으로 문화유산과 키트 제작을 설명하고, 이를 따라 제공된 키트를 만들면서 한국 문화유산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방식이다.

「함께 체험해요 한국 무형유산」 교육영상 촬영 모습. 파비앙 씨와 김종해 국가무형문화재 봉산탈춤 이수자 (사진 문화재청)
「함께 체험해요 한국 무형유산」 교육영상 촬영 모습. 파비앙 씨와 김종해 국가무형문화재 봉산탈춤 이수자 (사진 문화재청)

체험 영상에는 프랑스 출신 방송인으로 한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파비앙 씨가 출연해 국가가 무형유산 전승역량을 인정한 이수자와 대화를 주고 받으면서 봉산탈을 만들어 봉산탈춤을 추기도 하고, 나전으로 보석함과 단청으로 컵받침을 만든다. 이수자로는 봉산탈춤 김종해, 나전장 이상훈, 단청장 김석곤이 참여해 체험의 전문성을 높였다.

아울러 주프랑스한국교육원과 국립무형유산원은 9월 6일 파리국제대학촌 한국관에서 ‘프랑스 청소년 대상 한국 무형유산 인식 확대 및 보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양 기관의 역량과 자원을 바탕으로 한국 무형유산의 가치를 프랑스 청소년에게 널리 알리기로 했다.

협약식 후에는 프랑스 현지 최초로 보급되는 이 프로그램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같은 장소에서 한국어 교사의 역량강화 교육도 실시했다.

이경훈 국립무형유산원장은 “이번 사업은 프랑스에서 현재 활동 중인 한국어 교사의 국민신문고 제안으로 시작된 사업으로, 한 사람의 제안이 국제협업 시스템을 만들고 나아가 미래 국익에 기여할 수 있다는 좋은 선례를 남겼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국민께 더 가까이 다가가고 국민 한분 한분의 의견을 소중히 여기면서, 전 인류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아갈 국내외 차세대 청소년을 위한 성장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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