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서울 ODA 국제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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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서울 ODA 국제회의’ 개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09.0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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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코이카 공동 주최, ‘글로벌 개발 파트너십을 위한 지평 확대’ 주제로 열려

정부, 민간, 학계 등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다양한 주체가 모여 지식 공유하고 주요 현안 논의
9월 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제15회 서울 ODA(공적개발원조) 국제회의’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9월 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제15회 서울 ODA(공적개발원조) 국제회의’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외교부와 함께 9월 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제15회 서울 ODA(공적개발원조) 국제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 ODA 국제회의’는 정부, 민간, 학계 등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다양한 주체가 모여 지식을 공유하고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토론의 장이다. 

‘글로벌 개발 파트너십을 위한 지평 확대’를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대한민국의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역할과 ODA 방향성을 모색하고 초국가적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포용적 파트너십 확대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회의 현장에는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 원도연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이윤영 코이카 사회적가치경영본부, 지역사업 I 본부(아시아·유럽) 이사, 홍석화 코이카 사업전략·파트너십 본부, 지역사업Ⅱ본부(아프리카·중동·중남미) 이사 등이 참석했다. 

회의는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의 개회사와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의 환영사, 마티아스 코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과 마수드 아메드 글로벌개발연구소(CGD) 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아르미다 살시아 알리샤바나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사무총장의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이후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우리나라의 ODA 추진방향’, ‘신흥공여국의 부상과 국제개발협력의 변화’, ‘지식공유와 새로운 경험’, ‘통합과 파트너십 확대’ 4개 순서별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점차 복잡해지는 개발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재원 규모의 확대와 더불어, 다양한 국제개발협력의 주체를 포용하며 포괄적이고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태국,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카자흐스탄처럼 새로 공여국이 된 나라들은 인근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인적 역량 강화와 원조사업을 수행하며 지역 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한국과 코이카도 전통공여국과 신흥공여국을 아우르는 새로운 글로벌 개발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과 마티아스 코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마수드 아메드 글로벌개발연구소(CGD) 소장은 환영사와 축사를 통해 제15회 서울 ODA 국제회의 개최를 축하했다.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글로벌 위기 시대에 개발협력 패러다임의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며, 국제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연대가 ‘의지’에서 ‘행동’으로 결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은 글로벌 파트너십 증진을 위한 촉매 역할을 강화하면서 다양한 개발협력 행위자들과 함께 새로운 성장의 길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주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 차관은 “자유, 평화, 번영을 추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한국이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을 위한 파트너십 강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제 위상에 걸맞은 수준으로 ODA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SDGs는 국제사회가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한 경제·사회·환경 분야 17가지 목표로 2015년 9월 국제연합(UN)에서 채택됐다. 

마티아스 코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한국은 세계 경제를 이끄는 국가로, 성공적인 공여국으로 자리매김했다”며 “특히 한국은 OECD DAC의 소중한 회원국으로서 개도국에게는 경험 공유를 비롯해 선진국과의 견해를 좁힐 수 있는 국가로, 글로벌 위기 속에 한국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수드 아메드 글로벌개발연구소(CGD) 소장은 “급변하고 있는 개발협력의 지형 속에서 최근 전염병, 전쟁, 재해, 등 다양한 위기는 국제사회의 그간의 빈곤 감소 성과를 후퇴시키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는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로서 상호 협력을 통해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르미다 살시아 알리샤바나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사무총장은 ‘글로벌 개발 파트너십을 위한 지평 확대’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빠른 경제성장에 따라 빈곤층이 감소하고 있었으나, 최근의 코로나19와 기후변화가 SDGs 달성에 저해요소로 떠올랐다”며 “이러한 글로벌 차원의 문제들은 각 국가들이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우며, 새로 부상한 중소득국들이 기존 공여국과 개발도상국 간 협력 관계에서 새로운 협력 기회와 지식 공유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ODA 추진방향 ▲신흥공여국의 부상과 국제개발협력의 변화 ▲지식공유와 새로운 경험 ▲통합과 파트너십 확대 등 4개 세션에서는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참석자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하오량 쉬 유엔 사무차장보 겸 유엔개발계획(UNDP) 총재보가 ‘불확실성의 시대 속 삼각협력과 대한민국의 역할’에 대해, 히스 코스그로브 미국국제개발처(USAID) 한일 담당 대표 및 미 개발고문이 ‘미국의 개발협력 정책과 공여국 간 협력의 필수 역할’에 대해, 스테판 클링어빌 독일 개발 및 지속가능성 연구소(IDOS) 초국경 및 국제협력연구프로그램 총괄이 ‘개발협력의 글로벌 역학과 발전 방향’에 대해, 샤오쥔 그레이스 왕 유엔남남협력사무소(UN OSSC) 사무소장 대리가 ‘부상하는 공여국과 남남협력’에 대해, 라그하이두르 엘린 아르나도티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센터 센터장이 ‘글로벌 난제 속 OECD의 플랫폼’에 대해, 토르마르블랑 룸반토빙 인도네시아 국제개발청(Indonesian AID) 청장이 ‘수원국과 공여국, 인도네시아’에 대해, 왓따나윗 가자세니 태국 국제협력청 (TICA) 부청장이 ‘신흥공여국으로서 태국’에 대해, 라만 누얼둔 튀르키예 개발협력조정청 (TIKA) 부청장이 ‘튀르키예와 남남협력, 그리고 삼각협력’에 대해, 다스탄 옐로우케노프 카자흐스탄 국제개발청(KazAID) 이사장이 ‘중앙아시아 지역, 공여국으로 부상하는 카자흐스탄’에 대해 발표했고, 레이첼 까예하 글로벌개발연구소(CGD) 선임연구원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심층 협력’을 주제로 토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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