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머 헐버트 박사 73주기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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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머 헐버트 박사 73주기 추모식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2.09.0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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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주최, 헐버트 박사가 묻힌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서 열려
한국 문명화의 선구자이자 독립유공자인 호머 B. 헐버트(Homer B. Hulbert) 박사의 73주기 추모식이 8월 31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합정동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서 개최됐다. (사진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한국 문명화의 선구자이자 독립유공자인 호머 B. 헐버트(Homer B. Hulbert) 박사의 73주기 추모식이 8월 31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합정동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서 열렸다. (사진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한국 문명화의 선구자이자 독립유공자인 호머 B. 헐버트(Homer B. Hulbert) 박사의 73주기 추모식이 8월 31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합정동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서 열렸다.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회장 김동진) 주최로 열린 추모식에는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장, 이대로 한글학회 한말글문화협회 대표, 이승우 서울지방보훈청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장호권 광복회장, 이광호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 감독 등이 참석했고, 김진표 국회의장은 추모사를 보내왔다.   

김동진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장은 추모식사를 통해 1942년 3월 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인자유대회(Korean Liberty Conference)〉에서 헐버트 박사가 한 연설을 소개했다. 

김 회장은 “헐버트 박사는 이 연설에서 ‘한국의 자유는 천부적 권리이다. 만약 세계2차대전 종료와 함께 한국이 독립을 얻지 못한다면 인류는 오늘날 겪고 있는 재앙보다 훨씬 더 큰 재앙을 만날 것이다. 한국을 완전히 독립시킬 자는 미국뿐’이라며 미국이 책임을 다해 한국 독립을 완수시킬 것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이승우 서울지방보훈청장은 추모사에서 “누구보다 뜨겁게 대한민국을 사랑했고 대한민국의 독립을 원했던 독립운동가 헐버트 박사께 존경과 추모의 뜻을 바치며, 박사님의 사랑과 헌신은 서거 73주년이 지난 지금은 물론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이 이어질 먼 훗날까지 숭고한 역사이자 가르침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는 “평생에 걸쳐 여러 서적과 글을 통해 한국어, 한국 문화 및 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 했던 헐버트 박사의 노력은 미국과 대한민국을 더 가깝게 하는 영향을 미치는 데 핵심이 됐다”고 평가했다.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장은 인사말에서 “헐버트 박사는 대한민국으로부터 예우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며 “건국훈장 훈격(현재 3등급 독립장)을 대한민국장(1등급)으로 하루빨리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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