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함부르크한인학교, 2022년도 입학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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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함부르크한인학교, 2022년도 입학식 개최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22.08.2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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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명 입학…함부르크 한인사회 원로들도 참석해 격려
독일 함부르크한인학교에서는 지난 8월 26일 ‘2022년도 입학식’이 열렸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한인학교에서는 지난 8월 26일 ‘2022년도 입학식’이 열렸다. 연지영 교감과 올해 1학년으로 입학한 학생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한인학교(교장 박은경)에서는 지난 8월 26일 ‘2022년도 입학식’이 열렸다.    

이날 입학식에는 올해 새로 입학하는 16명의 학생들을 축하하기 위해 신입생 학부모들과 재학생들 그리고 함부르크 한인사회 원로들이 함께 자리했다. 

입학식은 박은경 교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환영사는 출타 중인 박은경 교장을 대신해 연지영 교감이 대독했다. 박 교장은 입학생들에게 “여러분의 힘찬 발걸음을 축하한다. 이제 한인학교 1학년이 되면 한글을 배워 스스로 동화책도 읽고 직접 편지를 쓸 수 있게 될 것이며, 한국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와 전화통화도 하고 자랑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친구들과 함께 한글 공부를 하면서 즐거운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박 교장은 학부모들에게 “아이들에게 이중언어를 배울 기회를 주는 것은 인생의 선물을 주는 것과 같다”며 “이제 금요일마다 아이들이 한인학교에 오게 되면 서서히 한국문화와 한국인의 정체성이 스며들 것이며, 아이들은 두 개의 언어와 두 개의 문화를 풍성하게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학교 측에서는 입학생들에게 독일의 전통적인 입학식 선물인 ‘슐튜테’와 독서일지를 증정했다. 독서일지 작성은 학생들의 독서를 장려하기 위해 함부르크한인학교가 시행하는 제도로, 학생들은 1학년 입학식 때 독서일지를 받아 졸업할 때까지 각자 보관하며 학년별 권장도서를 읽고 독서 목록을 기록하게 된다. 

이어서 6학년반 학생들이 후배들의 입학을 축하하는 노래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입학식에서는 개근상 및 장학증서  수여식도 있었다. 먼저 1년 동안 빠짐없이 한인학교에 출석한 15명의 재학생들에게 개근상이 수여됐다. 특히 모레노-구다한(6학년1반), 박건용(6-2반) 학생에게는 학교장의 장학증서가 수여됐으며, 함부르크한인학교 후원회(회장 김형웅)가 수여하는 장학증서는 김수아(10학년), 이모세(7학년) 학생이 받았다.
 
1974년 문을 연 함부르크한인학교는 학생 7명으로 시작해 2022년 현재 200명에 육박하는 학생들이 한글과 한국문화를 배우고 있다. 재외동포 자녀들이 한국어와 한국의 역사·문화를 이해함으로써 한국인으로서의 긍정적인 정체성을 확립하고 장차 한국과 독일과의 교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 자라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또한 외국인이 한국어, 한국 문화·역사를 배움으로써 한국과 한국인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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