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혁상 코이카 이사장, 태평양 도서국 개발협력 고위급회의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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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상 코이카 이사장, 태평양 도서국 개발협력 고위급회의 참석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08.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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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일 바누아투에서 개최…13개국 경제 장관 및 한·미·영·일 등 개발협력기관 참여
8월 12일 바누아투 수도 포트빌라에서 개최된 태평양도서국포럼(PIF) 경제장관회의 계기 제3차 개발협력 고위급회의에 참석한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오른쪽 다섯번째)이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8월 12일 바누아투 수도 포트빌라에서 개최된 태평양도서국포럼(PIF) 경제장관회의 계기 제3차 개발협력 고위급회의에 참석한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오른쪽 다섯번째)이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손혁상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이사장이 지난 8월 12일 바누아투 수도 포트 빌라에서 개최된 태평양도서국포럼(PIF) 경제장관회의 계기 제3차 개발협력 고위급회의에 우리 정부를 대표해 참석했다고 코이카가 밝혔다. 

PIF(Pacific Island Forum)는 1971년 창설된 태평양 역내 협의체로, 총 18개 회원국으로 구성됐으며, 한국은 1995년부터 대화상대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PIF 경제장관회의(PIF FEMM)는 PIF에서 주관하는 장관급 회의 중 하나로, 각국 경제부 장관이 모여 역내 경제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제3차 개발협력 고위급회의는 피지와 파푸아뉴기니 등 태평양도서국의 ‘2050 청색 태평양 대륙 전략(2050 Strategy for the Blue Pacific Continent)’ 이행 방안과 대화상대국의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13개 회원국의 경제부 장관과 PIF의 대화상대국인 한국, 미국, 영국, 일본 등 개발협력기관 고위인사가 참석했다.

태평양도서국은 지리적 특성에 따른 자연 재해로 연간 평균 10.75억 달러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국가 주요 수입원인 관광 산업이 코로나19로 중단되며 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크다. 이번 회의에서는 태평양도서국의 기후변화, 재난 및 위기로부터의 빠른 회복,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주제로 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 상황에서 PIF 회원국의 고용, 무역,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2050 청색 태평양 대륙 전략’의 이행 과제를 모색했다. 또한 PIF 회원국, 공여국, 시민사회가 단기적으로 태평양 지역의 경제를 이끌기 위해 해양산업과 무역 등 이른바 ‘청색 태평양 경제(Blue Pacific Economic Strategy)’ 분야 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코이카는 이번 회의를 통해 태평양도서국의 신속한 경제성장을 돕기 위해 환경, 인프라, 디지털 등 다양한 발전 주제들을 연계한 통합적인 무상원조사업 지원방안을 다른 공여국과 국제기구 등 개발협력 파트너들과 함께 검토했다.

회의에서 손혁상 이사장은 우리나라를 “태평양도서국의 최대 관심사인 해양 환경 보호 분야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소개하고, “PIF 회원국의 경제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각국 취약계층의 사회 참여 보장, ‘청색 태평양 경제’ 구현을 위한 해양 환경 보호 및 자원 관리, 그리고 청정에너지 전환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2030년 부산 엑스포의 주요 주제가 ‘지속 가능한 해양’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부산의 엑스포 유치 지지를 회의 참석자들에게 요청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6월 리스본에서 개최된 ‘유엔 해양 콘퍼런스(UN Ocean Conference)’에서 2025년 제10차 ‘우리 해양 콘퍼런스(Our Ocean Conference)’ 개최국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코이카는 태평양도서국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적응, 해양수산, 보건 등 분야를 중점으로 협력하고 있다. 코이카는 창립 이후 지난해까지 30년 동안 14개 태평양도서국을 대상으로 누적 1억 9천7백만 달러(한화 약 2,565억 원) 규모의 무상원조를 지원했다. 코이카는 현재 녹색기후기금(GCF)과 함께 피지에 농업공존형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 및 운영 사업,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키리바시 공화국의 보건 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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