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독립유공자 후손 20명에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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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독립유공자 후손 20명에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08.1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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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봉우·조명희 선생 등 독립유공자 11명의 후손들

카자흐스탄 9명, 중국 9명, 우즈베키스탄 1명, 러시아 1명
법무부는 8월 11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소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제77주년 광복절 기념 독립유공자 후손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사진 법무부)
법무부는 8월 11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소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제77주년 광복절 기념 독립유공자 후손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사진 법무부)

법무부는 8월 11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소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제77주년 광복절 기념 독립유공자 후손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독립유공자 11인의 후손 20명에게 대한민국 국적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8·15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고 그 후손이 대한민국 국적을 받아 온전히 대한민국 국민이 되는 자리를 축하하고자 마련된 행사로, 이날 대한민국 국적증서를 받은 20명의 국적은 카자흐스탄 9명, 중국 9명, 우즈베키스탄 1명, 러시아 1명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계봉우(1995년 독립장) 선생의 증손 계에두아르드(47세, 남) 씨, 조명희(2019년 애국장) 선생의 현손 김나탈리아(24세, 여) 씨와 강연상(1995년 애국장) 선생의 외증손 김유리(33세, 남) 씨 등 20명에게 국적증서를 수여했다.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경우, 기존의 외국국적을 포기하지 않고도 우리 국적을 함께 보유할 수 있어 복수국적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한동훈 장관은 이날 수여식에서 “독립유공자 후손이 헌법과 법률에 의해 대한민국 국민이 누릴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고, 한국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는 자격을 가지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 땅에서 대대손손 뿌리를 내리고 ‘자랑스런 한국인’으로 살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손 대표로 소감을 발표한 김유리 씨는 “할아버지의 독립활동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고, 김나탈리아 씨는 “할아버지의 정신을 이어받아 부끄럽지 않은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대한민국 국민으로 당당히 살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독립유공자 후손인 장호권 광복회장과 독립유공자 후손이자 대한민국 특별공로 특별귀화자 1호 인요한 박사도 함께 자리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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