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2022년 공공협력사업 신규사업 공모해 12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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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2022년 공공협력사업 신규사업 공모해 12개 선정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08.1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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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 SK임업, 유플러스아이티, 젠솔소프트 등 기업 참여 

하반기 중 사업 예비 조사 및 정부 심의
지난 7월 25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개최된 ‘2022년 공공협력사업 공모’심사위원회 전경 (사진 코이카)
지난 7월 25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개최된 ‘2022년 공공협력사업 공모’심사위원회 전경 (사진 코이카)

민간 기업과 공공기관이 손잡고 우리 정부의 개발도상국 원조를 위한 아이디어를 내놨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2022년 공공협력사업 공모’ 심사 결과 총 12개 사업이 신규사업으로 선정됐다고 8월 11일 밝혔다.

코이카는 공공과 민간 등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주체 간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전문성이 융합된 원조 사업을 발굴하고자 매년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18년 ODA 사업 발굴과 시행을 위한 ‘국제개발협력사업협의회(이하 국사협)’를 발족한 바 있다. 우리 정부의 해외원조를 대표하는 코이카(무상)와 한국수출입은행(유상)이 각각 회장(코이카 이사장)과 부회장(한국수출입은행 상임이사)을 맡고, 관련 5개 공공기관(한국교통연구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녹색기술센터,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간사로 참여했다. 

국사협은 2020년부터 매년 공모를 통해 제안된 사업을 40여 회원기관, 공모 참여 기관들과 함께 해외원조 사업으로 기획하고 있다. 

코이카는 “여러 부처와 기관이 해외 원조 사업을 하면서 생길 수 있는 중복이나 상충을 막고, 기획 단계부터 하나의 성과 목표를 지향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등 국익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선진국 가운데 정부의 해외원조(ODA) 규모가 크지 않은 한국이 다양한 부처와 민간의 재원과 전문성을 총동원해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총 58개 기관이 참여한 올해 공공협력사업 공모에는 농림수산, 교통, 공공행정, 교육 등 분야에서 총 25건의 사업제안서가 접수됐다. 이중 심사를 거쳐 12개 사업이 선정됐다.

공공기관들은 전문 분야를 활용해 ▲탄자니아 세렝게티국립공원 홍보관 개선사업(국립공원공단) ▲튀니지 전자참여 확대 및 부패방지를 위한 시스템(국민신문고) 고도화 사업(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젠솔소프트) ▲방글라데시 전역 교량 스마트 유지관리 역량강화(한국도로공사, ㈜다음기술단, 국토안전관리원) 등을 제안해 채택됐다.

기업과 공공기관이 컨소시엄으로 기획한 사업 가운데서는 ▲볼리비아 감자생산 선진화를 위한 스마트팜 적용 시범사업(한국농업기술진흥원, 현대아산㈜) ▲페루 전역 조세제도 개편 및 전자 세정 구현 사업(한국조세재정연구원, ㈜유플러스아이티) ▲베트남 메콩델타 지역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산림 회복 및 지속가능한 산림 관리 지원 사업(한국임업진흥원, 고려대학교, 한국산림조합중앙회산림조합비나, SK임업) 등이 눈길을 끈다.

선정된 12개 사업은 2024년 사업 추진을 목표로 코이카 국별협력사업과 동일한 절차로 예비 조사, 사업심사, 정부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고희석 코이카 대외협력·신사업개발팀 과장은 “예년에 비해 올해 사업 접수 건수는 50% 늘었고 참여 기관도 80% 증가해 공공협력사업 공모 제도에 대한 많은 관심을 확인했다”면서 “코이카는 우리나라 융합 ODA의 모범사례를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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