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웨이하이서 한국 수입상품 박람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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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웨이하이서 한국 수입상품 박람회 열려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22.08.1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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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하이시 및 산둥성 정부, 주칭다오한국총영사관 공동 주최…1천여 한국기업 부스 운영

한중(웨이하이)서비스무역혁신발전대회, 한국-중국-몽골 상품집산기지프로젝트 조인식도 열려
지난 8월 5~7일 중국 웨이하시에 소재한 국제경제무역교류센터에서 한국(산동)수입상품박람회가 열렸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지난 8월 5~7일 중국 웨이하시에 소재한 국제경제무역교류센터에서 한국(산동)수입상품박람회가 열렸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주칭다오한국총영사관(총영사 김경한)은 중국 웨이하이시 및 산둥성 정부와 공동으로 8월 5~7일 웨이하이시에 소재한 국제경제무역교류센터에서 한국(산동)수입상품박람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2회째인 이번 박람회에는 3만5천㎡ 규모의 전시관에 1천여 한국기업들이 부스를 운영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산둥성 정부는 중국의 국내·국제 쌍순환발전전략에 따른 내수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산둥성과 무역이 가장 활발한 3개 국가 수입 상품 박람회를 작년부터 개최하기 시작했고, 이중 한국 수입상품 박람회가 가장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해당 박람회는 올해부터 국가급 행사로 격상됐고 주칭다오한국총영사관도 공동 주최자로 참여하게 됐다.  

‘장기적 안정화 추진, 함께 열어가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한국상품만을 위한 박람회로서, 수출 초보 또는 현지 중소기업 우수제품의 중국 내수시장 공략 플랫폼으로서 기능을 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산둥성은 물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웨이하이, 지난, 칭다오, 옌타이, 둥잉, 웨이팡, 린이 등 7개 도시를 국제전자상거래 시험구로 지정했고, 이중 웨이하이는 한국과 경제협력을 기반으로 국제전자상거래 산업이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이다. 코로나19 장기화 국면에서 국제전자상거래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박람회가 웨이하이를 교두보로 한국 제품의 중국 내수 진출 기회를 모색하는 장이 된 것이다.  

8월 4일 열린 개막식에는 김경한 주칭다오한국총영사, 김홍기 중국한국상회 수석부회장, 김상광 주중한국대사관 참사관, 송선임 인천경제무역 중국대표처 수석대표, 정진우 경상북도 상하이대표처 수석대표가 참여했다. 중국 측에서는 장청 산둥성 부성장, 엔젠보 웨이하이시 서기, 장더핑 산둥성 상무청장을 비롯한 산둥성과 웨이하이시 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경한 총영사는 개막식에서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는 해에 한국 수입상품 박람회를 개최해 더욱 의미가 크다. 지난 30년간 산둥성과 웨이하이시가 한중 경제협력에 교두보 역할을 수행해 왔듯이, 30년 미래의 협력에 있어서도 산둥성과 웨이하이시가 중심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한국 신정부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고 이를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한국이 부산에서 2030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유치해 이웃인 중국과 함께 세계와 인류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중국 산둥성과 웨이하이시 정부, 경제계 그리고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를 기대한다”고 했다. 

지난 8월 5~7일 중국 웨이하시에 소재한 국제경제무역교류센터에서 한국(산동)수입상품박람회가 열렸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지난 8월 5~7일 중국 웨이하시에 소재한 국제경제무역교류센터에서 한국(산동)수입상품박람회가 열렸다. 한국관 입구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한국관은 주칭다오한국총영사관, 중소기업진흥공단, 농수산물유통공사 물류, 한국관광공사 등의 기관과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쿠팡, 금호, 오뚜기 등의 글로벌기업, 한국의 중소·중견 기업, 그리고 중국 진출 한국기업 200개사가 참가해 우수 상품 1,500개와 신모델들을 웨이하이를 비롯한 중국 전역의 고객에게 알리고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나섰다. 인천광역시 등 지방자치단체들도 참여해 각 지자체를 홍보했고, 라이브 스트리밍 판매에는 김경한 총영사도 직접 출연했다. 한국관에서는 한국 브랜드와 트렌드 뿐만 아니라 음식, 미용, 문화 콘텐츠, 공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한편, 이번 박람회 둘째 날인 8월 6일에는 웨이하이국제경제무역교류센터에서 한중(웨이하이)서비스무역혁신발전대회가 열렸다.

지난 8월 5~7일 중국 웨이하시에 소재한 국제경제무역교류센터에서 한국(산동)수입상품박람회가 열렸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이번 박람회 둘째 날인 8월 6일에 웨이하이국제경제무역교류센터에서 열린 한중(웨이하이)서비스무역혁신발전대회 모습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이 행사에는 산동성 상무청과 웨이하이시, 롱청시 등의 시정부 관계자, 기업대표 등 약 200명이 참석했고, 한중 전문가들이 ‘디지털무역의 한중 산업협력 공간의 확대’, ‘RCEP 및 한중기회’, ‘지역 디지털 무역 발전 시스템 구축에 관한 연구’ 등에 대해 발표한 후 ‘기업 혁신과 경제 성장의 새로운 엔진’을 주제로 토론했다. 토론에는 한국 측에서 전유식 호서대 한중창업연구원 한국 회장과 베이징미래초현실과기회사 이명기 대표가 참여했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한국-중국-몽골 상품집산기지프로젝트 조인식도 열렸다. 한국종합물류회사 태산은 웨이하이시와 중국 물류기업 시노트란스와 함께 한국-중국-몽골 물류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에서 몽골로 수출하는 제품들이 배를 통해 톈진과 산둥성 칭다오로 간 뒤 열차에 환적돼 몽골로 보내지고 있는데, 이곳의 물동량이 증가하고 중국이 코로나19 방역을 더욱 강화해, 운송시간과 비용이 증가했다. 반면, 인천에서 가장 가까운 웨이하이는 운송 기간이 짧아 비용이 절감될 수 있어서 새로운 물류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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