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한국문화원 소장품전 ‘한국미술의 전통과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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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한국문화원 소장품전 ‘한국미술의 전통과 재해석’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07.1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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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현 , 정도준 등 한국 원로작가 14명의 작품 15점 소개
‘오사카한국문화원 소장품전 2022 한국미술의 전통과 재해석’ 전시 포스터 (사진 주오사카한국문화원)
‘오사카한국문화원 소장품전 2022 한국미술의 전통과 재해석’ 전시 포스터 (사진 주오사카한국문화원)

주오사카한국문화원(원장 정태구)은 한국 원로화가의 작품 15점을 통해 한국미술의 아름다운 세계를 알리는 ‘오사카한국문화원 소장품전 2022 한국미술의 전통과 재해석’ 전시를 개최한다고 7월 19일 밝혔다. 

7월 22일부터 8월 12일까지 문화원 내 미리내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한국미술의 전통과 재해석’을 주제로 문화원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 중 한국미술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한국 원로작가 14명의 작품 총 15점을 선보인다.

지백수흑(知白守黑), 여초(如初) 김응현, 서예(한지에 수묵) (사진 주오사카한국문화원)
지백수흑(知白守黑), 여초(如初) 김응현, 서예(한지에 수묵) (사진 주오사카한국문화원)

백과사전에도 실릴 정도의 서예 대가 여초(如初) 김응현, 숭례문 복구 당시 상량문을 쓴 소헌(紹軒) 정도준과 더불어 박행보, 강행원, 주민숙, 허문 등 한국화에 큰 족적을 남긴 대작가의 작품은 물론 한국적인 정서를 서양화에 담아낸 황용엽, 윤명로 등 원로화가들의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은 한국미술, 특히 회화의 다양성과 깊이 있는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한국미술의 흐름과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개최하는 이번 전시의 취지에 맞게, 전시된 모든 작품에 작가의 미술적 관점이나 작품에 대한 일화 등을 알 수 있는 상세한 설명을 배치해 관람객이 한국미술에 좀 더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작품 해설은 갤러리는 물론 작품 옆의 QR코드 스캔을 통해 특설 웹페이지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삶 이야기, 황용엽, oil on canvas (사진 주오사카한국문화원)
삶 이야기, 황용엽, oil on canvas (사진 주오사카한국문화원)

이번 전시에서는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작품의 세계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한국화 워크숍도 진행된다. 워크숍에서는 전통적인 한국화의 장르 중 하나인 ‘문인화’를 주제로 ‘전통부채에 그려보는 사군자 수묵화’를 체험할 수 있다. 

사군자(四君子)는 조선시대 문인이 자주 그리던 소재로 한국화의 정신적 뿌리로도 불리는데 이를 체험하며 한국화에 담긴 정신을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묵죽(가을소리), 금봉(金峰) 박행보, 한지에 수묵 (사진 주오사카한국문화원)
묵죽(가을소리), 금봉(金峰) 박행보, 한지에 수묵 (사진 주오사카한국문화원)

동양화가로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해 온 이혜현 작가가 강사를 맡은 이번 워크숍은 7월 30일에 개최될 예정으로, 참가희망자는 주오사카한국문화원 홈페이지(https://k-culture.jp)에서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워크숍은 신청 마감 전임에도 정원의 5배가 넘는 응모가 들어와 추첨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태구 주오사카한국문화원장은 “한류는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와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해 왔지만, 일본 내의 한류는 대중문화에 편중돼 있는 점도 사실”이라며 “앞으로는 대중문화 콘텐츠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풍부한 문화자산으로부터 새로운 한류 콘텐츠를 찾아내 개발해야  할 것이며, 끊임없이 발전해 온 한국미술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전시를 통해 일본인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것은 이러한 맥락과 무관하지 않다”고 이번 전시의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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