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서 ‘한반도 평화법안’ 43명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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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서 ‘한반도 평화법안’ 43명 서명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07.1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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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 하원의원 435명 중 약 10%가 지지
브래드 셔먼 미 연방하원(왼쪽에서 네번째)이 1월 17일 로스앤젤레스 소재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미주민주참여포럼과 신년간담회를 가졌다. 셔먼 의원 왼쪽이 최광철 미주민주참여포럼 대표 (사진 미주민주참여포럼)
브래드 셔먼 미 연방하원(왼쪽에서 네번째)이 지난 2020년 1월 17일 로스앤젤레스 소재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미주민주참여포럼과 신년간담회를 가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셔먼 의원 왼쪽이 최광철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대표 (사진 미주민주참여포럼)

미국 연방하원에서 발의된 ‘한반도 평화법안(HR 3446)’에 대한 지지 서명 의원이 43명으로 늘었다. 

미주 한인유권자단체인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에 따르면, 지난 7월 12일 제리 내들러 미 하원 법사위원장(뉴욕 10지구)과 마이크 레빈 의원(캘리포니아 49지구), 아드리아노 에스필랏 의원(뉴욕 13지구) 등 3명이 추가로 ‘한반도 평화법안(HR 3446)’에 서명했다. 

이로써 지난해 5월 20일 브래드 셔먼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에 서명한 연방 하원의원은 공화당 1명을 포함해 43명으로 늘어났다. 전체 하원의원 435명 중 약 10%가 지지 서명에 참여한 것이다. 

‘한반도 평화법안’은 ▲한국전쟁 종전선언 ▲평화협정 체결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지금까지 미국 의회에 제출된 한반도 관련 법안 중 가장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레드 셔먼 의원은 지난주 국회 평화외교포럼 방미단과의 면담에서 “당초 초당적 지지를 예상하고 발의했던 한반도 평화법안이 의회 내 일부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힌 상황이지만 올 연방회기가 끝나기 전에 하원 외교위원회에 상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철 KAPAC 대표는 “한반도 평화법안에 담긴 내용들은 한반도에서의 전쟁과 대결을 끝내고 남북미 간 상호 신뢰 구축, 신속한 외교적 대화를 통한 비핵화, 남북미 경제 교류협력으로 나아가자는 한반도 문제의 근본적이고 창조적인 해법”이라며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를 거치며 심화 되고 있는 미중러 대결 시대에 북한과의 관계 개선 속에 남북미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획기적인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법안의 이번 회기 통과 여부를 떠나 미 연방의회 내에서 한반도 문제의 근본 원인과 해법에 대한 이해의 폭과 공감대를 확산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KAPAC은 이를 위해 유권자로서의 미주동포들의 목소리를 적극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APAC은 오는 11월 14~15일 워싱턴D.C. 캐피탈 힐에서 한반도 평화법안을 지지하는 미 연방의원들을 초청해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한국인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한반도 평화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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