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V&A 박물관에서 첫 한국 대중문화 특별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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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V&A 박물관에서 첫 한국 대중문화 특별전 열린다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07.1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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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4일부터 2023년 6월 25일까지 ‘한류! 코리안 웨이브’ 특별전

케이팝 의상부터 영화 세트장, 현대 작품까지 다양한 한류 매력 소개
V&A 박물관에서 열리는 ‘한류! 코리안 웨이브’ 전시에서 선보일 백남준 작가의 ‘미라지 스테이지’ (사진 백남준 에스테이트)
V&A 박물관에서 열리는 ‘한류! 코리안 웨이브’ 전시에서 선보일 백남준 작가의 ‘미라지 스테이지’ (사진 백남준 에스테이트)

세계 최대 공예 디자인 박물관인 영국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Victoria and Albert Museum, 이하 V&A 박물관)에서 한국 대중문화를 조망하는 전시가 처음으로 열린다. 

주영국한국문화원(원장 이정우)는 영국 런던에 소재한 V&A 박물관에서 한류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한류! 코리안 웨이브’ 전시가 오는 9월 24일부터 2023년 6월 25일까지 개최된다고 밝혔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V&A 박물관과 한국 전시실 개선 및 한국 관련 연구·조사·전시 기획 강화를 주요 골자로 하는 지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V&A 박물관은 연간 400만명이 찾는 세계 최고 수준의 미술, 디자인, 퍼포먼스 박물관으로 전 세계 도자기, 가구, 장신구 등 약 280만점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1888년에 한국 유물을 처음 소장한 이후로 한국의 자수, 칠기, 은제품, 패션, 디지털 아트 등 소장품 규모를 확대해  왔다. 

이번 특별 전시 ‘한류! 코리안 웨이브’는 영화, 드라마, 음악, 팬덤 등을 통해 한류의 형성 과정과 문화적 영향을 조명하며, 총 2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V&A 박물관에서 열리는 ‘한류! 코리안 웨이브’ 전시에서 선보일 에스파 ‘넥스트 레벨’ 뮤직비디오 장면(사진 SM엔터테인먼트)
V&A 박물관에서 열리는 ‘한류! 코리안 웨이브’ 전시에서 선보일 에스파 ‘넥스트 레벨’ 뮤직비디오 장면(사진 SM엔터테인먼트)

주요 전시품으로는 영화 ‘기생충’의 세트장 재현, 싸이, 에스파 등 케이팝 스타 및 넷플릭스 히트작 ‘오징어 게임’ 등 드라마, 영화, 음악에 등장한 의상과 소품 등이 있다. 

또한 백남준, 함경아, 권오상 등 현대작가들의 기념비적 작품과 차이킴, 미스 소희, 민주킴 등 한국 디자이너의 하이패션 의상 20여점을 선보인다. 1988년 서울올림픽의 원본 포스터와 1910년대 한국의 첫 화장품 광고 등도 전시된다. 

‘한류! 코리안 웨이브’ 전시는 대중문화 및 사회현상을 각종 전시 작품과 연결,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심도 있게 탐색하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우 주영국한국문화원장은 “세계 유수 박물관 중 하나인 V&A에서 개최되는 한류 전시 지원을 통해 해외에서 한국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V&A의 ‘한류! 코리안 웨이브’ 특별전은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한류의 다채로움과 역동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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