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지역한인회, 정기총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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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지역한인회, 정기총회 개최
  • 배정숙 재외기자
  • 승인 2022.06.2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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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 31대 회장을 32대 회장에 만장일치 선출
독일 프랑크푸르트지역한인회는 지난 6월 24일 프랑크푸르트 인근도시 카르벤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31대 회장인 이기자 씨를 제32대 회장으로 다시 추대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독일 프랑크푸르트지역한인회는 지난 6월 24일 프랑크푸르트 인근도시 카르벤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31대 회장인 이기자 씨를 제32대 회장으로 다시 추대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독일 프랑크푸르트지역한인회는 지난 6월 24일 프랑크푸르트 인근도시 카르벤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31대 회장인 이기자 씨를 제32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2020년 10월 정기총회에서 제32대 회장으로 선출됐던 김 모 당선자가 회칙과 독일 법적 판결 등 내부 갈등으로 출범도 하지 못한 채 1년여를 보내고 있는 프랑크푸르트한인회를 안타깝게 지켜보던 뜻있는 교민들이 발벗고 나서서 한인회 살리기에 앞장선 것이다.

이날 오후 4시 이희용 부회장이 기록된 정회원 72명 중 40여명이 참석해 성원이 됐음을 발표한 뒤 정기총회가 시작됐다.

국민의례에 이어 이기자 회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정기총회가 조용히 질서 있게 이루어지길 바라며 오늘 새롭게 일어서는 32대 한인회가 끊임없는 각오와 모두의 합심으로 다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지역한인회는 지난 6월 24일 프랑크푸르트 인근도시 카르벤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31대 회장인 이기자 씨를 제32대 회장으로 다시 추대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독일 프랑크푸르트지역한인회는 지난 6월 24일 프랑크푸르트 인근도시 카르벤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31대 회장인 이기자 씨를 제32대 회장으로 다시 추대했다. 그간 한인회의 세무 정황에 대해 설명하는 시몬 스튀버 세무사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제31대 사업 및 업무보고는 이기자 회장이 회장으로 당선된 2019년 1월부터 정리돼 있는 영상으로 대신하고 재정보고 시간에는 시몬 스튀버 세무사가 그간 한인회의 세무 정황에 대해 설명했다. 스튀버 세무사는 프랑크푸르트한인회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제출한 세무보고에서 빠져있는 찬조금 지출 내역과 영수증, 기록 등을 요구했으나 하나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감사확인서류를 영상으로 확인하는 감사보고가 끝난 후 이희용 부회장이 제31대 프랑크푸르트한인회 회장단과 임원들은 임기가 끝났음을 선언했다.

곧바로 3인의 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되고 32대 한인회 감사와 회장 선출로 이어졌다. 32대 감사에는 황춘자, 박정자 씨가 선출됐고, 32대 회장에는 만장일치로 이기자 회장이 선출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지역한인회는 지난 6월 24일 프랑크푸르트 인근도시 카르벤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31대 회장인 이기자 씨를 제32대 회장으로 다시 추대했다. 이날 32대 한인회장으로 추대된 이기자 회장(가운데)와 32대 감사로 선출된 황춘자, 박정자 씨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독일 프랑크푸르트지역한인회는 지난 6월 24일 프랑크푸르트 인근도시 카르벤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31대 회장인 이기자 씨를 제32대 회장으로 다시 추대했다. 이날 32대 한인회장으로 추대된 이기자 회장(가운데)와 32대 감사로 선출된 황춘자, 박정자 씨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이기자 회장 당선인은 “프랑크푸르트한인회가 앞으로 나갈 방향을 찾아 새로운 한인회로 거듭나 전보다 더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고, 참석자들은 박수로 격려를 보냈다. 

이날 정기총회는 시종일관 질서를 지키며 조용하게 폐회됐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는 유럽 한인사회를 방문 중인 정광일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가 참석해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후 교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정 이사는 2030 세계 박람회 부산 유치 활동을 지원하고 750만 동포들과 함께 홍보하기 위해 프랑스, 베를린을 거쳐 프랑크푸르트를 찾았다.  

정 이사는 간담회에서 “한인회 활동 제1목적이 동포사회 화합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여러 지역에서 한인단체 분규가 일어나 내홍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한인단체 분규가 법정으로 비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세계한인회총연합회 등을 중심으로 분규조정위원회를 구성해 분규조정위원회에서 갈등을 봉합하고 화해방안을 마련, 분규 당사자들에게 화해를 권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정 이사는 “한인단체 분규가 법정으로 비화될 경우 분규가 장기화되면서 한인사회 피해가 막대하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한인단체 분규가 법정으로 비화되는 것을 막고 한인사회 집단 지성을 활용한 자체적인 화해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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