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한인사회, 현지 교육부에 종이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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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한인사회, 현지 교육부에 종이 기부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06.2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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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가부도 선언한 스리랑카, 학교에서 시험 볼 종이도 부족한 상황

한인동포들, 십시일반 모금한 400만 루피로 종이 구입해 현지 교육부에 직접 전달  
스리랑카 한인사회를 대표해 정운진 대사와 한인단체장들은 지난 6월 16일 스리랑카 교육부를 방문해 교민들의 모금액으로 구입한 종이를 직접 전달했다. (사진 스리랑카한인회)
스리랑카가 지난달 국가부도 선언 이후 모든 경제활동이 마비돼 학교에서 시험 볼 종이조차 부족한 가운데, 정운진 대사와 스리랑카 한인단체장들이 지난 6월 16일 스리랑카 교육부를 방문해 현지 한인들의 모금액으로 구입한 종이를 직접 전달했다. (사진 스리랑카한인회)

지난달 국가부도 선언 이후 모든 경제활동이 마비돼 학교에서 시험 볼 종이조차 부족한 스리랑카 상황을 안타깝게 여긴 현지 한인동포들이 지난 6월 16일 스리랑카 교육부에 400만 루피(약 11,000달러) 상당의 종이를 전달했다. 

건국 이래 최대의 금융 및 경제 위기를 맞은 스리랑카는 에너지는 물론 식량, 의약품까지 부족한 상황이며, 이로 인해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학교에서는 종이가 없어서 학생들이 시험을 보지 못한다는 현지 상황을 뉴스로 접한 스리랑카 한인동포들은 지난 5월부터 모금을 시작했고, 모금액 400만 루피(약 USD11,000)로 종이를 구입해 지난 6월 16일 스리랑카 교육부를 방문해 직접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스리랑카 교육부에서 Susil Premajayantha 장관, Ranasinghe 차관, L.M.D. Dharmasena 시험부 국장, Sunil Nawarathne 국립교육연구소장이 참석했고, 스리랑카 한인사회를 대표해 정운진 주스리랑카한국대사, 변성철 스리랑카한인회장, 곽홍규 재스리랑카한국경제인협의회장, 엄경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남아협의회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Susil Premajayantha 스리랑카 교육부 장관은 “학생들이 종이가 없어 제때 시험을 치르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시의적절한 기부에 정말 감사드린다”며 “한국 국민과 스리랑카 국민의 유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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