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청소년, 전국 유소년 체스 선수권 대회서 ‘금메달’
상태바
고려인 청소년, 전국 유소년 체스 선수권 대회서 ‘금메달’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06.15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년 부모와 함께 카자흐스탄서 건너와 경주에 정착한 체스 유망주 오가이 아나스타시아 양

오는 9~10월 ‘세계 체스 선수권 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
지난 6월 3일부터 6일까지 경기도 성남시에서 열린 ‘2022 전국 유소년 체스 선수권 대회’에서 고려인 오가이 아나스타시아 양이 3일간의 토너먼트 끝에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6월 3일부터 6일까지 경기도 성남시에서 열린 ‘2022 전국 유소년 체스 선수권 대회’에서 고려인 오가이 아나스타시아 양이 3일간의 토너먼트 끝에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상 무대에 오른 아나스타시아 양(왼쪽 두 번째)

지난 6월 3일부터 6일까지 경기도 성남시에서 열린 ‘2022 전국 유소년 체스 선수권 대회’에서 고려인 오가이 아나스타시아 양이 3일간의 토너먼트 끝에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9년 5월 부모와 함께 카자흐스탄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경주에 정착, 현재 중학교에 재학 중인 아나스타시아 양은 체스 유망주다. 

‘2022 전국 유소년 체스 선수권 대회’에서 1위로 금메달을 차지한 고려인 오가이 아나스타시아 양
‘2022 전국 유소년 체스 선수권 대회’에서 1위로 금메달을 차지한 고려인 오가이 아나스타시아 양

지난해 체스 국가대표 예선에서 우승컵을 차지했고, 어린이 마인드스포츠 대한민국 체스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온라인으로 열린 제25회 영국 마인드스포츠 올림피아드 국제대회에 출전해 3개 부문에서 경쟁을 펼쳤다. RAPID 후보 지명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103명의 참가자 중 22위를 차지했고 두 번째 BLITZ 지명에서 25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SUPER BLITZ 지명에서 44명의 선수 중 1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아나스타시아 양의 활약에는 이를 뒷받침해주는 지원단체가 있다. 바로 한국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의 비즈니스 클럽인 ‘고려 비즈니스 네트워크(Koryo Business Network, 이하 KBN)’다. KBN은 이번 ‘2022 전국 유소년 체스 선수권 대회’ 때 아나스타시아와 그녀의 어머니에게 대회 기간 동안 머물 숙소를 제공했으며, 지난해에는 장학금 200만원을 지원했다. 

지난 6월 3일부터 6일까지 경기도 성남시에서 열린 ‘2022 전국 유소년 체스 선수권 대회’에서 고려인 오가이 아나스타시아 양이 3일간의 토너먼트 끝에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가이 아나스타시아 양(가운데)과 그녀의 어머니(오른쪽), 그리고 아나스타시아 양을 지원한 인 세르게이 고려인 비즈니스 네트워크 회장(왼쪽 두번째)

인 세르게이 KBN 회장은 “고려인 청소년들은 도움이 필요하다. 특히 능력과 재능이 있는 젊은이들이 의욕을 잃지 않도록 반드시 도와줘야 한다. 체스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오가이 아나스타시아가 이번 대회를 잘 치를 수 있도록 호텔 비용을 부담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했는데, 금메달까지 따내 그 기쁨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금메달 획득으로 아나스타시아는 2년 연속 한국 대표팀에 선발, 오는 9~10월 조지아 바투미에서 열리는 ‘세계 체스 선수권 대회’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