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회, 창립 62주년 기념식 개최
상태바
뉴욕한인회, 창립 62주년 기념식 개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06.14 17: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욕 한인사회 주요 단체장과 현지 정치인 등 참석해 축하
미국 뉴욕한인회는 6월 13일 뉴욕한인회관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 뉴욕한인회)
미국 뉴욕한인회는 6월 13일 뉴욕한인회관에서 창립 6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찰스 윤 한인회장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62주년 기념 케이크를 커팅하고 있다. (사진 뉴욕한인회)

미국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는 6월 13일 뉴욕한인회관에서 창립 6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뉴욕한인회는 1960년 6월 12일에 창립했다.

기념식에는 정병화 주뉴욕한국총영사를 비롯해 이창헌 뉴저지한인회장, 이주향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장, 홍대수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의장 등 뉴욕 한인사회 주요 단체장들과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 마크 레빈 맨해튼 보로청장, 린다 이 뉴욕시의원, 샌드라 황 뉴욕시의원, 케빈 김 뉴욕시 스몰비즈니스 서비스국 국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뉴욕한인회의 근간을 이룬 전직 한인회장들의 기념사와 회고담이 이어졌다. 

1983년 뉴욕한인회관 건물을 구입한 강익조 뉴욕한인회 17-18대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62주년을 맞는 뉴욕한인회의 위상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인사회는 물론 타민족 커뮤니티를 아우르는 뉴욕한인회의 적극적인 활동에 박수를 보낸다. 향후 더 큰 발전을 이루길 바란다”고 덕담을 했다. 

변종덕 뉴욕한인회 21대 회장은 이른바 레드 애플 사건으로 촉발된 한-흑 간의 분규사태를 뉴욕한인회가 나서 평화롭게 해결한 사건을 회고했다. 변 회장이 한인회장으로 재임하던 1990년 1월 뉴욕 브루클린에서 한인 상인과 아이티계 흑인 고객 사이에서 발생한 ‘레드 애플’ 사건은 그동안 계속돼 왔던 한인과 흑인 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는 결정적인 도화선이 됐다.

이때 변 회장은 뉴욕한인회에 인종문제 수습대책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했고, 9월 18일 1만여명이 넘게 집결한 뉴욕 시청 앞 ‘인종화합 평화대회’를 통해 당시 데이비드 디킨스 뉴욕시장과의 담판으로 이 사태를 극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뒤이어 마이크를 잡은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 “전직 한인회장님들의 노력으로 오늘의 뉴욕한인회가 있다”며 “뉴욕 한인동포사회의 화합과 결속을 위해 더욱 힘써 보다 성장 발전하는 뉴욕한인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 임형빈 뉴욕한인원로자문위원회장은 찰스 윤 한인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올해 97세로 뉴욕 한인사회 원로인 임형빈 회장은 이날 찰스 윤 회장에게 “팬데믹 사태 속에 고통 받고 있는 동포들을 위로하고 나눔행사를 적극 전개하는 등 동포사회의 귀감이 됐다”며 “불철주야 한인사회를 위해 헌신한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한인회는 6월 13일 뉴욕한인회관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 뉴욕한인회)
미국 뉴욕한인회는 6월 13일 뉴욕한인회관에서 창립 6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 뉴욕한인회)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