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콩고민주공화국서 농촌지도 역량강화 사업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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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콩고민주공화국서 농촌지도 역량강화 사업 실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06.0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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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도 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국가농촌지도센터 설립하고 우리 농업기술 전수

2021년부터 약 170명 교육 수료, 내년 초까지 총 870명 교육 예정
코이카는 지난 6월 3일 콩고민주공화국 국가농촌지도센터에서 농촌지도 역량강화(ToT) 2기 교육생 수료식을 개최했다. (사진 주콩고민주공화국한국대사관)  
코이카는 지난 6월 3일 콩고민주공화국 국가농촌지도센터에서 농촌지도 역량강화(ToT) 2기 교육생 수료식을 개최했다. (사진 주콩고민주공화국한국대사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하 코이카)은 지난 6월 3일 콩고민주공화국(이하 민주콩고) 국가농촌지도센터에서 농촌지도 역량강화(ToT) 2기 교육생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민주콩고 농업부 산하 기관인 국가농촌지도센터(National Agricultural Extension Center, NAEC)는 코이카의 농촌지도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돼 지난해 3월 25일 문을 열었다. 현지에 농촌지도 교육훈련 기관이 설립된 것은 이 센터가 처음이다. 

코이카는 이곳에서 농업 관계부처 공무원, 농촌지도사 및 농민 등을 대상으로 ▲농업지도 역량강화 교육 ▲농민리더 역량강화 교육 ▲시범기술전파사업 등 다양한 농촌지도 교육사업을 실시하며 민주콩고 국가농촌개발계획의 이행을 지원하고 있다.   

민주콩고는 1억 정도의 인구와 한반도의 11배 규모의 영토를 보유하고 있으며, 경작가능 토지 면적은 8천만 헥타르로 이는 한국의 약 50배에 달한다. 아프리카의 저수지라 불릴 만큼 수자원도 풍부해 농업에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지리적, 기후적 요인, 아프리카의 세계대전이라고 불린 내전을 포함한 정치·사회적 원인으로 농업 생산성 및 농가 소득이 매우 낮아 농민들의 삶의 질이 낮은 상황이다.

코이카와 민주콩고 농업수산축산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자 2016년부터 민주콩고 농촌지도역량강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당 사업을 통해 양 기관은 국가농촌지도기관의 역량과 농민협동조직 및 농촌 여성의 역량 강화에 협력하고 있으며, 코이카가 설립한 국가농촌지도센터를 통해 내년 초까지 870여명을 추가 교육해 농촌지도자 및 농민리더를 배출할 계획이다.

이날 2기 교육생 수료식에서는 지난 5월 16일부터 6월 3일까지 약 3주간의 교육을 마친 총 30명의 교육생이 수료증을 받았으며, 조재철 주콩고민주공화국대사, 김상철 코이카 콩고민주공화국사무소장, 권오경 한국개발전략연구소 프로젝트매니저(고려대 오정-에코 리질리언스 연구원 연구교수) 등이 참석해 수료생들을 격려했다. 

조재철 대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의 농촌개발 발전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민주콩고 국가농촌지도센터를 설립했다”면서 “해당 센터를 통해 교육받는 공무원, 농촌지도사, 농민대표들이 민주콩고 농업분야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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