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한인회, 잘못된 한인 이민역사 보도 바로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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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한인회, 잘못된 한인 이민역사 보도 바로 잡아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06.0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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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한인 이민역사 기사에 일제시대 위안부 사진 쓴 잡지사에 세 차례에 걸쳐 시정 요구

6월 2일 사진 교체와 함께 해당 기사 작성한 기자와 편집장의 사과 받아 

멕시코한인회(회장 엄기웅)가 현지 매체가 보도한 한인 이민역사 기사에 일제시대 위안부 사진이 잘못 게재된 것에 대해 시정을 요구해 이를 바로 잡았다.  

한인회에 따르면, 멕시코 유명잡지 ‘우리가 모르는 멕시코(Mexico Desconocido)’는 지난해 하반기에 ‘포르피리오 대통령 때 도착한 한국 이민자들’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1905년 멕시코에 도착한 조선인 이민자 사진으로 일제시대 위안부 사진을 잘못 게재했다. 

이러한 사실을 제보 받은 한인회는 해당 잡지사에 기사 정정과 사진 삭제를 요구하는 공문을 5월 17일과 30일, 6월 2일 세 차례에 걸쳐 보내며 시정을 요구했다. 

멕시코 유명잡지 ‘우리가 모르는 멕시코(Mexico Desconocido)’ 사이트에 (사진 멕시코한인회)
멕시코 유명잡지 ‘우리가 모르는 멕시코(Mexico Desconocido)’는 6월 2일 오후 위안부 사진을 태극기로 교체했다. (사진 멕시코한인회)

그 결과 한인회는 6월 2일 오후 해당 기사를 작성한 스테파니 시스네로스 기자로부터 “잘 몰라서 사진을 게재했다.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사과를 받았고, 당일 저녁에는 해당 잡지사의 로드리고 오세게다 편집장으로부터 “이 기사에 잘못 실린 한 장의 사진이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지 깨달았다. 이 기사로 피해를 보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해당 기사 사진을 즉각 삭제하겠다”는 회신을 받았다. 이후 잡지사는 해당 사진을 태극기 사진으로 교체했다. 

김진 멕시코한인회 이사는 “우리 한인회는 앞으로도 멕시코 내 매체에서 다루는 한국 관련 기사 중에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는 공공외교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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