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석 감독이 이끄는 캄보디아 태권도, SEA게임서 금1·은1·동3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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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석 감독이 이끄는 캄보디아 태권도, SEA게임서 금1·은1·동3 성과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22.05.2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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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서 열리는 내년 대회서 더 좋은 성적 거둬 응원해준 교민사회에 보답하겠다”
베트남 아세안게임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따고 돌아온 캄보디아 태권도 대표팀 최용석 감독(왼쪽 네 번째)과 선수들이 내년 자국 개최 아세안대회에서의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베트남 아세안게임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따고 돌아온 캄보디아 태권도 대표팀 최용석 감독(왼쪽 네 번째)과 선수들이 내년 자국 개최 아세안대회에서의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한국인 스포츠지도자 최용석 감독(국기원 파견)이 이끄는 캄보디아 태권도 국가대표팀이 최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개최된 제31회 동남아시아경기대회(SEA 게임)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일궈냈다.

겨루기 종목 남자 74kg급에 출전한 미토나 와 선수가 필리핀 데이브 세아 큐엔카 선수를 꺾고 캄보디아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데 이어, 58kg급에 출전한 요뎃 삼 선수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그 외 남자 68kg급 소클롱 춘 선수와 여자 57kg급과 62kg급에 각각 출전한 알리자 쯔엉과 카산드르 니콜 튭스 선수가 동메달을 따냈다. 다만 품세종목에서는 한 개의 메달도 따내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최 감독은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캄보디아에 무려 60년 만에 사상 첫 금메달의 영광을 안겨준 손 시브메이 선수를 키워낸 캄보디아 국민 스포츠 영웅이다.

최용석 감독이 지도하고 있는 군부대 소속 태권도 선수들의 발차기 훈련 모습. 캄보디아 태권도 저변 인구는 현재 수만명에 이르고 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최용석 감독이 지도하고 있는 군부대 소속 태권도 선수들의 발차기 훈련 모습. 캄보디아 태권도 저변 인구는 현재 수만명에 이르고 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그는 반세기 가까운 내전 이후 사실상 스포츠 불모지나 다름없던 캄보디아 전역에 태권도를 보급하기 시작, 태권도 열풍을 일으키며 현재까지 수만여명 태권도 저변인구를 양산해 낸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 2017년 한국-캄보디아 재수교 20주년을 기념해 MBC 문화방송 특집 다큐멘터리 ‘태권도, 캄보디아의 꿈이 되다’에 출연하며 소개된 적이 있다. 

지난 5월 20일 대회 경기를 모두 마친 뒤 프놈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조촐한 환영식을 마친 최 감독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금메달 1~2개는 더 따낼 수 있었는데, 솔직히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대회였다. 더욱 열심히 선수들을 지도해 내년 5월 캄보디아가 주최국으로 나서는 제32회 아세안게임에서는 반드시 더 좋은 성적을 거둬, 그동안 관심을 갖고 응원해 준 우리 교민 여러분들의 기대에도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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