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에 ‘남북산림협력센터’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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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에 ‘남북산림협력센터’ 준공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04.2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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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역 산림병해충 공동방제 등 수행하는 남북산림협력 거점시설

과거 군사시설 부지 위에 센터 조성해 녹색안보로 전환
‘남북산림협력센터’ 준공식이 4월 26일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율이리에서 열렸다. (사진 산림청)
산림청은 4월 26일 강원도 철원에 ‘남북산림협력센터’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준공식에서 남태헌 산림청 차장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오색줄자르기를 하고 있다. (사진 산림청)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4월 26일 강원도 철원에 ‘남북산림협력센터’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철원군 철원읍 율이리 433번지 일원 110,897㎡ 부지에 세워진 남북산림협력센터는 과거 군사시설 부지 위에 센터 조성을 추진해 군사 안보에서 녹색 안보로 개념을 전환한 특별한 의미가 있다. 부지 3만여평은 과거 군부대가 사용하던 토지를 정화하고 들어선 것으로, 군사적 대결보다 교류와 협력을 통해 평화로운 한반도의 숲을 만들자는 의미를 가진다.

지상 2층, 연면적 925㎡의 종합관리동, 2,640㎡ 규모의 신소재(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 실험용 온실·실험실·전시실·시험림 등을 갖춘 센터는 앞으로 접경지역에서 남북을 오가는 산림병해충을 관측하며 시험방제를 통해 남북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해 남북 산림 협력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민간단체와 함께 직접 행사에 참여할 수도 있으며, 임농복합경영 시범사업을 통해 생산된 작물을 나눌 기회도 가질 수 있다.

‘남북산림협력센터’ 준공식이 4월 26일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율이리에서 열렸다. (사진 산림청)
‘철원 남북산림협력센터’ 준공식이 4월 26일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율이리에서 열렸다. 준공식에서 환영사 하는 남태헌 산림청 차장 (사진 산림청)

이날 준공식에는 통일부 장관(영상축사),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영상축사), 강원도 경제부지사, 철원군 부군수, 육군 보병 제5사단 부사단장 및 민간단체, 지역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남태헌 산림청 차장은 “한반도의 70%를 차지하는 산림은 오랜 시간 우리 삶의 터전이자 문화와 역사의 배경이며, 미래에는 더 많은 가치를 지니게 될 공간”이라며 “남북이 협력해 ‘건강한 숲을 통한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아울러 “철원지역의 주민 생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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