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방가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목록 국내 후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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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방가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목록 국내 후보 선정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04.0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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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과 한국국학진흥원이 공동 등재 신청…최종 등재 여부는 11월 총회서 결정
내방가사 ‘헌수가’ (사진 국립한글박물관)
내방가사 ‘헌수가’ (사진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관장 황준석)은 한국국학진흥원과 공동으로 등재 신청한 <내방가사>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유네스코 아·태기록유산)’ 국내 후보로 선정됐다고 4월 5일 밝혔다. 

최종 등재 여부는 올해 11월 말 개최 예정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록유산 총회(MOWCAP)’에서 결정된다.

이번에 선정된 <내방가사>는 조선후기 남성중심주의 사회에서 한국 여성들이 창작과 향유를 지속해 자신들만의 문화 영역을 구축해 나간 주체적 활동의 기록물이다. 

국립한글박물관은 2019년부터 한국국학진흥원과 <내방가사>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협력해 왔으며,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계녀가>, <헌수가> 등 120여편과 한국국학진흥원의 기탁자료 200여편을 유네스코 기록유산의 목록으로 등재시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내방가사의 가치를 집중 조명하는 기획특별전 <이내말삼 드러보소, 내방가사>가 개최되고 있다. 작년 12월 23일에 문을 열어 오는 4월 10일까지 109일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21세기에도 여전히 창작되고 있는 90여편의 내방가사와 각종 여성 생활사 유물 등 172건 260점의 전시 자료를 소개하고 있다. 4월 10일 폐막 후에는 국립대구박물관에서 5월 20일부터 8월 21일까지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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