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최첨단 두부생산 베이징 2공장 준공…중국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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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최첨단 두부생산 베이징 2공장 준공…중국 사업 확대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04.0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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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6천만모 생산, 중국 전역 공급 기반 마련…기존 1공장은 가정간편식 생산기지로 활용

베이징 1·2공장 중심으로 중국시장 성장세 가속화 추진
풀무원 베이징 2공장 (사진 풀무원)
최첨단 두부 생산라인을 갖춘 풀무원 베이징 2공장 (사진 풀무원)

중국시장 진출 10년 만에 두부, 파스타 매출 호조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풀무원이 최첨단 두부 생산라인을 갖춘 베이징 2공장을 준공하고 중국 전역으로 사업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풀무원(대표 이효율)은 4월 1일 중국 베이징 핑구구 공장 부지에 최첨단 포장 두부 생산라인을 갖춘 베이징 2공장을 준공하고 두부생산능력을 연간 1,500만모에서 6,000만모로 4배 확대해 두부제품을 중국 전역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풀무원은 앞서 지난 2020년 말부터 1년 3개월 동안 300억원을 투자해 베이징시 핑구구에 지상 3층 연면적 12,146m²(3,674평) 규모에 환경을 고려한 최첨단 전자동 생산 시스템과 콜드체인 저온유통 시스템을 갖춘 베이징 2공장을 건설했다.

풀무원은 기존에 베이징 1공장에서 연간 1,500만모의 두부를 생산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심천 등 주요 거점 도시 중심으로 공급해 왔으나, 베이징 2공장이 완공됨에 따라 연간 6천만모의 두부를 중국 지방도시까지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베이징 2공장에서는 포장두부인 노두부(老豆腐, 볶음/찜용), 런두부(韧豆腐, 찌개/훠궈용), 내지두부(内酯豆腐, 샐러드/비빔용)와 두부면 등 두부가공제품, 콩을 활용한 식물성 단백질 음료인 두유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베이징 2공장 완공 전까지 중국 내 풀무원 신선편의식품의 생산 거점은 2012년 준공한 베이징 1공장이었다. 베이징 1공장 생산라인은 생면으로 시작한 이후 우동면, 냉면과 소스, 떡, 파스타 등 가정간편식(HMR) 제품으로 확대됐고, 2017년 9월부터는 연간 1,500만모 포장 두부 생산 체제를 갖추고 두부 제품을 주요 거점 도시 중심으로 공급해 왔다.

풀무원은 이번 2공장 준공을 계기로 생산라인을 재배치해 기존 베이징 1공장은 냉장면, 파스타 등 신선 HMR 전용 생산 기지로, 새로 건설한 2공장은 두부를 중심으로 한 식물성 지향 제품 생산 거점으로 이원화해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이효율 풀무원 대표는 “베이징 1공장을 지은 지 10년 만에 2공장을 준공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 내 두부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두부를 포함한 식물성 지향 식품을 중심으로 면, 파스타 등 신선편의식품의 생산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베이징 1·2공장을 중심으로 향후에 충칭, 상하이, 남방지역에도 냉동·냉장 가정간편식(HMR) 생산 기지를 건설해 중국시장에서의 성장세를 가속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풀무원 베이징 1공장은 친환경 공장시설로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등의 주요 식품 위생 인증을 획득했다. 베이징 공장의 폐수처리장은 자연 친화적 공법을 통해 농업용수 수준인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5ppm 이하로 폐수를 처리 배출하고 있다. 이러한 친환경 노력을 인정받아 풀무원 중국 법인은 지난해 베이징 핑구구 환경생산 선진기업, 주중한국대사관이 주최한 ‘2021 기업사회책임(CSR) 대회’에서 녹색발전 부문 우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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