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국학교 뉴잉글랜드지역협의회, 정기 교사연수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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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국학교 뉴잉글랜드지역협의회, 정기 교사연수회 개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03.3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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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용 경희대 교수 강사로 초청해 ‘교사가 전하는 아름다운 우리말의 힘’ 주제로 진행

교사연수회 후 열린 교사사은회에서는 우수교사, 장기근속교사 시상도
재미한국학교 뉴잉글랜드지역협의회는 지난 3월 27일 조현용 경희대 한국어교육 전공 교수를 강사로 초청해 온라인으로 정기 교사연수회를 개최했다. (사진 재미한국학교 뉴잉글랜드지역협의회)
재미한국학교 뉴잉글랜드지역협의회는 지난 3월 27일 조현용 경희대 한국어교육 전공 교수를 강사로 초청해 온라인으로 정기 교사연수회를 개최했다. (사진 재미한국학교 뉴잉글랜드지역협의회)

재미한국학교 뉴잉글랜드지역협의회(회장 남일)는 지난 3월 27일 조현용 경희대 한국어교육 전공 교수를 강사로 초청해 온라인으로 정기 교사연수회를 개최했다. 

‘교사가 전하는 아름다운 우리말의 힘’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내슈아 한마음 한국학교, 누리 한국학교,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로드아일랜드 한인학교, 메인 한글학교, 보스턴장로교회 한국학교, 보스톤 한국학교, 보스톤 천주교한국학교, 북부보스톤 한국학교, 애머스트 한국학교와 우스터 한국학교 등 뉴잉글랜드지역 11개 한글학교 교사 80명이 참여했으며, 김선미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총회장, 주보스턴한국총영사관 홍순복 부총영사와 박육현 교육영사, 뉴잉글랜드협의회 이사진 등이 함께 자리했다. 

사회를 맡은 김소희 총무는 “이번 교사연수회에는 해외 한국학교 교사들에게 한인 2세들의 한글 교육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주며 깊은 영향을 주고 있고, 매주 2편의 칼럼 연재에 최근에는 ‘우리말 소망’, ‘몸이 되는 말’ 등의 책을 출간함은 물론 사물놀이와 판소리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조현용 경희대 교수님을 강사로 초청했다”고 소개했다.

이어진 강연에서 조현용 교수는 “여러분은 단어 하나하나에 깊은 뜻을 갖는 우리말 한글을 한인 2세들에게 가르치고 있는데, 언어교육은 단지 ‘소리’를 전하는 것이 아닌 ‘말’을 가르치는 것”이라며 “한인 2세들이 한글이라는 언어를 배웠을 때 평생의 지침이 생기고 그들의 인생이 바뀌어야 하며 삶이 달라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말은 싸우지 말자고 배우는 것이며, 말이 가시가 되지 않고 꽃이 되는 언어를 가르치는 역할을 해주시는 분들이 한국학교 선생님들”이라며 “한인 2세들에게 아름다운 우리말이 될 수 있도록 한글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가 늘 고민하고 연구하며 교사들 간에는 서로 기대어 위로가 되기도 하는 것이 언어교육”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한인 2세들에 대한 쉽지 않은 한글교육을 보다 쉽게 접근하면서도 이해하기 편하도록 먼저 교사들의 생각과 지도 방법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그래야 단순히 소리를 전달하는 것이 아닌 ‘말’을 전달하게 된다”고 힘줘 말했다.

재미한국학교 뉴잉글랜드지역협의회는 지난 3월 27일 조현용 경희대 한국어교육 전공 교수를 강사로 초청해 온라인으로 정기 교사연수회를 개최했다. (사진 재미한국학교 뉴잉글랜드지역협의회)
재미한국학교 뉴잉글랜드지역협의회는 지난 3월 27일 조현용 경희대 한국어교육 전공 교수를 강사로 초청해 온라인으로 정기 교사연수회를 개최했다. (사진 재미한국학교 뉴잉글랜드지역협의회)

한편, 이날 교사 연수회 후에는 교사 사은회도 함께 열렸다. 사은회에서는 뉴잉글랜드협의회 소속 학교의 우수교사 표창, 장기근속교사 표창과 함께 이번년도부터 신설된 우수 배우자상 시상과 개교 40주년을 맞은 메인한글학교에 대한 표창 시상이 있었다. 아울러 뉴잉글랜드협의회 이현경 전 회장과 윤미아 전 이사장에 대한 감사장 수여도 있었다.   

장기근속교사상 중 5년 근속상은 양소영(내슈아 한마음), 장승은·김경렬(보스톤천주교), 지미경(우스터), 강민희·김미순·김인경·이주미(애머스트), 한향화(메인) 교사가 수상했고 10년 근속상은 김진아·이승현·이정설·홍순주(뉴잉글랜드), 김하나(북부보스톤) 교사가, 15년 근속표창은 김희현(뉴잉글랜드) 교사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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