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캄보디아 유일 이비인후과 전문병원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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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캄보디아 유일 이비인후과 전문병원 준공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22.03.2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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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프놈펜 앙두엉국립병원 이비인후과 병동 신축…5층, 4천177㎡ 규모

노후화된 병원 시설 개선 및 의료 장비 지원, 의료인력 역량강화 추진
지난 3월 28일 수도 프놈펜에서 열린 앙두엉 이비인후과 전문병원 신축 준공식에 참석한 박흥경 주캄보디아대사(왼쪽)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지난 3월 28일 수도 프놈펜에서 열린 앙두엉 이비인후과 전문병원 신축 준공식에 참석한 박흥경 주캄보디아대사(왼쪽)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하 코이카)은 지난 3월 28일 오전(현지시각)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이비인후과 전문병원 준공식을 거행했다.

캄보디아 유일의 이비인후과 전문병원 신축 준공식에는 캄보디아 훈센 총리, 맘 분헹 보건부 장관, 박흥경 주캄보디아한국대사, 임정희 코이카 이사, 노현준 코이카 캄보디아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코이카는 캄보디아 내 증가한 이비인후과 진료 수요에 발맞춰 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우리나라 공적개발원조(ODA) 800만불을 투입해 ‘캄보디아 이비인후과병원 역량강화사업’을 진행해 왔다. 

코이카 지원으로 수도 프놈펜에 건립된 캄보디아 유일의 이비인후과 전문병원 전경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코이카 지원으로 수도 프놈펜에 건립된 캄보디아 유일의 이비인후과 전문병원 전경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본 사업의 일환으로 코이카는 캄보디아 주요 4대 국립병원 중 한곳인 앙두엉병원에 이비인후과 병동을 신축, 현지 국민들이 민간병원보다 적은 비용으로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을 구축했다. 

이번에 준공된 앙두엉병원 이비인후과 병동은 5층, 4,177㎡ 규모에 7개 수술실과 24개의 병실(114개 병상), 집중치료실, 회복실, 진료실, 검사실, 약국 등을 비롯해 내시경시스템, 초음파 장비 등 60여종 700여개 최신 의료 장비를 갖추고 있다.  

코이카 지원으로  신축 준공된 앙두웅 이비인후과 전문병원 내 최신 의료장비를 갖춘 수술실의 모습. 향후 의료진 한국연수교육, 기술전수 등 의료역량 강화사업과 병원운영 컨설팅 등은 순천향대 중앙의료원이 맡을 예정이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코이카 지원으로 신축 준공된 앙두웅 이비인후과 전문병원 내 최신 의료장비를 갖춘 수술실의 모습. 향후 의료진 한국연수교육, 기술전수 등 의료역량 강화사업과 병원운영 컨설팅 등은 순천향대 중앙의료원이 맡을 예정이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이외에도 코이카는 캄보디아 의료인력 한국 초청 연수를 통해 의료인력 교육 및 기술전수, 지속가능한 병원 운영을 위한 인프라·인적역량 강화 및 병원 운영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병원 시설 및 의료 장비를 통해 캄보디아 이비인후과 및 두경부암 의료서비스의 질을 제고하고 의료진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의료사고 발생가능성을 최대한 낮추고 전반적인 캄보디아 의료 기술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코이카측은 “앙두엉병원 이비인후과 전문병원이 공식 개원되면 이비인후과 진료, 수술 건수, 입원 환자 수, 외래 환자 수 등이 기존보다 50% 이상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유일의 이비인후과 전문병원 신축 준공식에 참석한 훈센 총리는 이날 대한민국정부와 코이카에 감사를 표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캄보디아 유일의 이비인후과 전문병원 신축 준공식에 참석한 훈센 총리는 이날 대한민국정부와 코이카에 감사를 표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훈센 총리는 “이 사업을 통해 캄보디아 국민들이 우수한 의료시설을 갖춘 앙두엉병원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대한민국 국민과 코이카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흥경 대사는 “최근 몇 년 동안 캄보디아에서 귀, 코, 목 분야 질병이 증가하고 있어 이비인후과 병원 지원은 매우 시기 적절하다”고 평가하고, “올해는 한국과 캄보디아가 재수교한지 25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며, 캄보디아는 올해 한국 공적개발원조 지원액 1위 국가”라며 “한국은 앞으로도 캄보디아의 진정한 친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캄보디아 이비인후과병원 역량강화사업’의 사업수행기관으로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이 지정됐으며 시공은 한국중견건설기업 한동 E&C가 맡았다. 

캄보디아 정부는 한동 E&C 캄보디아 허집 소장, 코이카 캄보디아사무소 김광욱 부소장 등 사업 관계자에게 캄보디아 국왕 명의 훈장을 수여했다.

코이카는 이비인후과 병동 설립 이외에도 같은 앙두엉병원에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미화 550만불을 투입, 캄보디아 유일의 안과전문병동을 설립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치료가 가능한 안과 질환 환자는 기존 1일 평균 300명에서 1,000명 이상으로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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