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몸이 되는 말 - 위로의 말씀 요한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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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몸이 되는 말 - 위로의 말씀 요한복음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03.2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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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철학자 전헌 선생의 요한복음 가르침을 한국어학자 조현용 교수가 글로 정리

본지에 칼럼 ‘우리말로 깨닫다’를 연재하고 있는 조현용 경희대학교 한국어교육 전공 교수가 신간 ‘몸이 되는 말-위로의 말씀 요한복음’(2022, 하우)을 펴냈다. 

이 책은 철학자인 전헌 선생이 신약성서 중 요한복음에 대해 강의한 것을 한국어학자인 조현용 교수가 배우며 정리한 것이다. 기독교의 성경을 바탕으로 한 강의이지만 전헌 선생은 동서양 철학을 넘나드는 설명으로 종교를 넘어 인간의 삶에 대해 따뜻한 시선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책의 내용을 보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괴로워하는 지식인, 차별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 병든 이들, 가난한 이들, 죄 지은 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이러한 이야기 속에는 현대를 살아가는 힘든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메시지들이 담겼다. 

특히 조현용 교수가 전헌 선생으로부터 얻은 배움을 독자들에게 이야기를 건네듯이 편안한 문체로 정리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조현용 교수는 “‘몸이 되는 말’은 종교를 넘어 세상을 보는 시각을 주는 책, 지친 현대인들에게 위로가 되는 책, 말씀이 우리의 몸에 들어와 몸이 되는 책”이라며 “기독교를 믿는 사람에게는 기독교에 대해 더 올바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기독교를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삶이 무엇이고, 죽음이 무엇인지, 사랑이 무엇이고, 믿음이 무엇인지, 영생이 무엇이고, 부활이 무엇인지 깨닫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80세인 재미 철학자 전헌 선생은 동서양 철학, 기독교, 불교의 통섭학자로 유명하다. 서울대학교에서 철학을, 서던메소디스트대학교와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고, 매코믹신학대학원 신학부, 뉴욕주립대학교 비교문학과, 성균관대학교 유학동양학부, 국민대학교 문화교차학과에서 가르쳤다. 그의 저서로는 <다 좋은 세상>이 있다.

조현용 교수는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학교 한국어교육 전공 교수로 있으며, 교육대학원 한국어교육 전공과 일반대학원 한국어학 전공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책, 신문과 잡지를 통해 언어문화와 언어 치유에 관한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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