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한인회, ‘찰코 소녀의 집 기숙학교’에 후원물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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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한인회, ‘찰코 소녀의 집 기숙학교’에 후원물품 전달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03.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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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수녀회가 30년째 취약계층 여학생들을 위해 운영하는 무료 기숙학교
멕시코한인회는 주멕시코한국대사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미카리브협의회, 멕시코한국지상사협의회와 함께 지난 3월 9일 멕시코주 ‘찰코 소녀의 집 기숙학교(Escuela Villa de las Niñas Chalco)’에 후원금과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사진 멕시코한인회)
멕시코한인회는 주멕시코한국대사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미카리브협의회, 멕시코한국지상사협의회와 함께 지난 3월 9일 멕시코주 ‘찰코 소녀의 집 기숙학교(Escuela Villa de las Niñas Chalco)’에 후원금과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사진 멕시코한인회)

멕시코한인회(회장 엄기웅)는 주멕시코한국대사관(대사 서정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미카리브협의회(협의회장 박래곤), 멕시코한국지상사협의회(회장 오영준)와 함께 지난 3월 9일 멕시코주 ‘찰코 소녀의 집 기숙학교(Escuela Villa de las Niñas Chalco)’에 후원금과 후원물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찰코 소녀의 집 기숙학교’는 마리아 수녀회에서 운영하는 정규 중고등학교다. 이 학교는 지난 30년간 세 자녀 이상 저소득층 가정 자녀 또는 무연고 여학생만 입학을 허용하고 이들에게 수업료는 물론 기숙사비까지 일체의 비용을 받지 않고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중1부터 고3까지 재학생 3,343명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멕시코한인회는 학교 측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사전에 파악한 뒤 동포사회에서 모금 및 후원을 통해 필요한 물품을 마련하고 이날 학교를 방문해 직접 전달했다. 한인회가 전달한 후원금과 물품은 ▲현금 3만 페소(약 180만원) ▲쌀 20kg짜리 6포대 ▲보온 레깅스 4천장 ▲덴탈 마스크 2만장 ▲단추 레깅스 108장 ▲레깅스 치마바지 50장 ▲스판 레깅스 144장 ▲대형 서류 폴더 25개 ▲분말 커피(1.36kg) 1통 ▲커피 프림(1.2kg) 1통 ▲황색 설탕(2kg) 1봉지 ▲멕시코 생활법률 50선 1권 ▲여성용 잠바 48벌 ▲산소포화도 측정기 10개 ▲코로나 비상약 5세트 등이다. 

주멕시코한국대사관에서는 마스크 1,400장, 민주평통 중미카리브협의회에서는 레깅스 1천장 등을 후원했고, 멕시코한국지상사협의회 소속 기업들도 후원을 약속했다.  

멕시코한인회는 주멕시코한국대사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미카리브협의회, 멕시코한국지상사협의회와 함께 지난 3월 9일 멕시코주 ‘찰코 소녀의 집 기숙학교(Escuela Villa de las Niñas Chalco)’에 후원금과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이날 한인 방문단을 위해 학생들이 선보인 축하공연 모습 (사진 멕시코한인회)
멕시코한인회는 주멕시코한국대사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미카리브협의회, 멕시코한국지상사협의회와 함께 지난 3월 9일 멕시코주 ‘찰코 소녀의 집 기숙학교(Escuela Villa de las Niñas Chalco)’에 후원금과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이날 한인 방문단을 위해 학생들이 선보인 축하공연 모습 (사진 멕시코한인회)

‘찰코 소녀의 집 기숙학교’ 학생들은 한국 가요와 팝송 그리고 멕시코 가요 합창, 한국 탈춤 공연, 멕시코 전통 무용 공연 등으로 방문단 일행을 맞이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개교 때부터 30년간 ‘찰코 소녀의 집 기숙학교’에 헌신해 온 정말지 수녀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후원이 줄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이렇게 도움을 주시니 매우 감사하다. 다만 아직도 비싼 전기료와 자주 발생하는 단전으로 고생하고 있고, 수업을 위한 모니터 90대를 비롯해 한국어 교육, 한국 요리교육 등에 도움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후원을 요청했다. 

멕시코한인회는 주멕시코한국대사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미카리브협의회, 멕시코한국지상사협의회와 함께 지난 3월 9일 멕시코주 ‘찰코 소녀의 집 기숙학교(Escuela Villa de las Niñas Chalco)’에 후원금과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사진 멕시코한인회)
멕시코한인회는 주멕시코한국대사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미카리브협의회, 멕시코한국지상사협의회와 함께 지난 3월 9일 멕시코주 ‘찰코 소녀의 집 기숙학교(Escuela Villa de las Niñas Chalco)’에 후원금과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사진 멕시코한인회)

조복래 멕시코한인회 부회장은 “불우한 환경에 놓인 멕시코 소녀 3,300여명을 먹이고 재우면서 아이들의 인생이 바뀔 수 있는 기회를 30년간 제공했다는 것은 그 무엇보다 값진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후원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도록 한인회 차원에서 모금 운동 및 후원 방문을 정례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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