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태풍‧홍수 피해 잦은 베트남 다낭에 재난 대응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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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태풍‧홍수 피해 잦은 베트남 다낭에 재난 대응 시스템 구축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03.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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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스마트 통합 도시재난관리센터 구축 및 재난대응 역량강화사업’ 실시

통합 재난 상황실 구축하고 한국의 재난 시스템 관리 방식 전수
지난 2월 베트남 다낭시청 회의실에서 한국의 재난대응 전문가들이 베트남 관계자들과 코이카가 시행하는 베트남 다낭시 스마트 통합 도시재난관리센터 구축 및 재난대응 역량 강화 사업 수행을 협의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지난 2월 베트남 다낭시청 회의실에서 한국의 재난대응 전문가들이 베트남 관계자들과 코이카가 시행하는 베트남 다낭시 스마트 통합 도시재난관리센터 구축 및 재난대응 역량 강화 사업 수행을 협의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하 코이카)이 태풍‧홍수 피해가 잦은 베트남 해안도시 다낭에 재난 대응 시스템 구축을 위해 나섰다. 

코이카는 베트남 다낭시에서 도시재난 안전 체계 확보를 위한 ‘스마트 통합 도시재난관리센터 구축 및 재난대응 역량강화사업’을 시작했다고 3월 4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인 베트남 중부해안 지역은 지리적 원인으로 과거부터 태풍과 돌발홍수가 잦은데다 최근에는 산불 피해까지 발생하는 지역이지만, 지역 현황에 대한 공간정보 구축이 미흡하고 모니터링 및 정보축적 시스템의 부재로 신속한 대응이 어려워 인명 및 재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코이카는 오는 2025년까지 1,050만달러를 투입해 베트남 중부 해안 도시 다낭시에 통합 재난 상황실을 구축하고 스마트 도시재난 안전 체계를 확보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사업 주요 내용은 ▲한국의 우수한 도시재난 시스템 관리 방식 공유 및 컨설팅을 통한 다낭시 도시재난 대응전략 수립 ▲재난 상황 상시 모니터링을 통한 의사결정 지원 및 데이터 공유 플랫폼 운영 등의 도시재난통합 관리체계 구축 ▲긴급신고 접수 후 신속한 상황 파악 및 공동 대응을 위한 긴급신고통합 관리체계 구축 등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 공적개발원조(ODA)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통합적인 재난재해 대응 관련 사업으로, 다낭시 구역별 긴급신고처리 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신고데이터를 축적해 신속하게 현장 경찰이나 소방관, 응급의료담당자 등에게 신고정보 제공 및 출동을 지령하고, 대형재난에 대한 정확한 상황인식 정보 생성, 적절한 상황 대응 지원 등을 위한 통합적 관리체계를 구축해 다낭시의 종합적인 재난관리 역량을 제고시킬 예정이다.

3월 4일 베트남 다낭시에서 열린 착수보고회에는 조한덕 코이카 베트남사무소장, 쩐 프억 썬 다낭시 부인민위원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조한덕 소장은 “이번 사업은 전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안전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는 사업”이라며 “기후변화로 재난재해의 우려가 더해지는 현재, 한국의 재난재해 대응 경험을 베트남과 나눠 다낭시 내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 마련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고,  쩐 프억 썬 부인민위원장은 “베트남은 기후변화 취약국 6위 안에 드는 국가”라며 효과적인 재난대응을 위해 지원을 약속한 한국 정부와 코이카에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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