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한국학교 제28회 졸업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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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한국학교 제28회 졸업식 개최
  • 배정숙 재외기자
  • 승인 2022.03.0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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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고등부 3학년 22명 졸업
독일 프랑크푸르트한국학교는 2월 26일 오전 10시 학교 체육관에서 2021학년도 고등부 3학년 22명의 졸업식을 거행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독일 프랑크푸르트한국학교는 2월 26일 오전 10시 학교 체육관에서 2021학년도 고등부 3학년 22명의 졸업식을 거행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독일 프랑크푸르트한국학교(교장 김미경)는 2월 26일 오전 10시 2021학년도 고등부 3학년 22명의 졸업식을 거행했다. 

프랑크푸르트한국학교는 재외동포 학생들의 한국어 학습과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교육하는 재외 한국학교로, 2년 과정의 유치부부터 고등부 3년까지 14년 정규과정 학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날 학교 체육관에서 거행된 졸업식에는 고경석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를 비롯해 이지숙 주독일한국교육원장, 역대 학교장, 운영위원들, 학부형, 고2 재학생 등 120여명이 함께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한국학교는 2월 26일 오전 10시 학교 체육관에서 2021학년도 고등부 3학년 22명의 졸업식을 거행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독일 프랑크푸르트한국학교는 2월 26일 오전 10시 학교 체육관에서 2021학년도 고등부 3학년 22명의 졸업식을 거행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김미경 교장은 “한국학교의 졸업식은 그 어느 학교 졸업식보다 의미 있고 값지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우리 학생들이 독일의 정규학교를 다니면서 토요일마다 귀한 시간을 할애해 한국어를 배웠고 열심히 공부해 성취한 교육의 결실을 맺는 자리이기 때문”이라며 “자녀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겠다는 열정으로 14년 동안 물심양면으로 뒷받침해주신 학부모님들께 먼저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서 22명의 졸업생 이름을 한 사람씩 호명하면서 “14년간의 토요일 학교생활을 추억으로 간직하고 한국학교라는 둥지를 떠날 시간이다.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당당하게 삶을 개척해 나가기를 바라며 여러분의 앞길에 영광이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고경석 총영사는 “오늘 졸업을 하는 22명의 학생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정말 대견스럽다”며 “여러분들은 한국학교에서 공동체 체험과 우리 말, 우리 문화에 대한 배움으로 내가 누구인지를 알게 됐고 이 정체성은 앞으로 삶을 살아갈 나침판이 될 것이다. 자랑스러운 한국인이자 건강한 세계인으로 세상에 당당하게 마주하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한국학교는 2월 26일 오전 10시 학교 체육관에서 2021학년도 고등부 3학년 22명의 졸업식을 거행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독일 프랑크푸르트한국학교는 2월 26일 오전 10시 학교 체육관에서 2021학년도 고등부 3학년 22명의 졸업식을 거행했다. 표창장 수상자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김미경 교장이 졸업생 22명에게 한사람씩 졸업장을 수여했고 12년 동안 한 주도 빠짐없이 출석해 학교생활의 모범이 된 황민, 마하영, 고성찬, 강희재, 김준 학생 5명에게 개근상을 수여했다. 고경석 총영사는 졸업생 22명 중 12년 이상 재학한 학생 12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어서 고3 담임인 김지혜 교사와 한국어 중고등반 담임인 오민주 교사의 격려사와 재학생 송사, 졸업생 답사가 있었다.

김지혜 교사는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아장아장 한국학교 정문을 들어서서 한국어를 시작했던 여러분이 12년 남짓 학교생활을 마치고 어느 새 졸업을 한다는  것은 그 어느 졸업보다 값지며 자랑스럽다. 오늘 여러분은 12년의 시간을 마무리하고 떠나지만 여러분의 삶에는 언제나 시작만 있을 뿐이다”라고 말하며 잠시 눈시울을 붉혔다.

고2반 류지민 학생은 재학생 송사에서 “프랑크푸르트한국학교에서 보낸 수많은 시간과 경험들은 선배님들과 우리 재학생들의 마음속에 한국 정서의 따뜻함과 우리 문화의 자긍심을 심어주었다. 이 모든 경험들이 선배님들의 앞길에 마르지 않는 오아시스가 돼 주리라 믿고 우리들도  선배님들의 길을 따라가겠다”고 말하며 떠나보내는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졸업생 강희재 학생은 “한국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은 단순히 한국어만 배우는 공부시간이 아니라 한국의 역사와 문화 정서를 배우며 한국과 독일 이중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배움의 현장이자 쉼터였다. 선생님의 가르침을 가슴에 차곡차곡 담아 이 독일 땅에서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살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한국학교는 2월 26일 오전 10시 학교 체육관에서 2021학년도 고등부 3학년 22명의 졸업식을 거행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독일 프랑크푸르트한국학교는 2월 26일 오전 10시 학교 체육관에서 2021학년도 고등부 3학년 22명의 졸업식을 거행했다. 김미경 교장(오른쪽)에 대한 30년 근속 상패 수여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마지막으로 김미경 교장에 대한 30년 근속 상패 수여식이 있었다. 김병구 프랑크푸르트한국학교 운영위원장이 차세대 한국교육을 위해 30년간 애써온 김미경 교장에게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담은 상패를 전달했다.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영상으로 준비한 축하공연 <학교 2022> <어서와 이런 고3 처음이지?> <뮤직비디오 회전목마>을 끝으로 프랑크푸르트한국학교 제28회 졸업식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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