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 취약계층 대상 장학제도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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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 취약계층 대상 장학제도 신설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02.1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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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어려움으로 한글학교 나오지 못하는 교민가정 자녀 대상

형제·자매가 3명 이상 한글학교에 재학 중인 다자녀가정도 학비 감면

베트남 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교장 신선호)는 2022학년도 1학기부터 학교 밖 교육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장학제도를 새롭게 만들어 운영한다고 2월 11일 밝혔다.

학교 측은 “이번 장학제도는 한글 교육이 절실하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한글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베트남 현지학교에 재학 중인 교민 자녀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학교 이사회와 교직원들 사이에서 형성돼 신설됐다”고 설명했다. 

장학금 지원 대상은 교민 자녀(다문화가정 포함) 중 가정 형편이 어려운 현지 국공립학교 재학생이다. 장학생은 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학교에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선정되며, 학비 전액(초등부 6,360,000 VND, 중등부 7,420,000 VND)이 감면된다. 

아울러 한글학교에서는 형제·자매가 3명 이상 한글학교에 재학 중인 다자녀가정 학비감면 제도(셋째 자녀 30% 수업료 감액, 넷째자녀 50% 감액)도 새롭게 도입하는 등 교민가정에 대한 지원을 다방면으로 확대했다. 

최분도 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 이사장은 “한글을 배우고 싶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주말에 우리 토요한글학교를 찾지 못하는 ‘교육사각지대’에 대해 늘 고민이 많았다”며 “학비가 부족해 한글학교 등록을 망설였던 교민 자녀들이 많이 신청해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익히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쌓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학제도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학교 홈페이지(http://www.kshcm.net/?menu_no=103)와  이메일(sklshcmc@gmail.com)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2022학년도 1학기 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는 유치원부터 중학교까지의 교민자녀들을 대상으로 3월 19일부터 6월 25일까지 14주간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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