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 베이징서 교민·지상사 대표와 화상간담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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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 베이징서 교민·지상사 대표와 화상간담회 가져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22.02.0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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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 2월 4일 오후 3시 교민 및 지상사 대표들과 화상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중국한국상회)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 2월 4일 오후 3시 교민 및 지상사 대표들과 화상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중국한국상회)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 2월 4일 오후 3시 교민 및 지상사 대표들과 화상 간담회를 가졌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을 계기로 2월 3일부터 6일까지 3박 4일의 일정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한 박 의장은 이날 베이징 소재 폐쇄루프(closed-loop) 안에 있는 박 의장 숙소인 한 호텔에서 북경한국인회 사무실을 화상으로 연결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교민 대표로 윤도선 중국한국상회 회장, 박기락 북경한국인회 회장, 서만교 민주평통 베이징협의회장, 윤석호 북경중소기업가협회장, 이수빈 북경총학생연합회장 등이 참석했고, 주중한국대사관 장하성 대사와 직원들이 참석했다. 국회 방문단에서는 이광재 외교통일위원장(더불어민주당),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가 함께 자리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 2월 4일 오후 3시 교민 및 지상사 대표들과 화상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북경한국인회)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 2월 4일 오후 3시 교민 및 지상사 대표들과 화상 간담회를 가졌다. 화상간담회를 위해 북경한국인회 사무실에 모인 베이징 교민 및 지상사 대표들 (사진 북경한국인회)

박 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금년은 한중 수교 30주년으로, 과거 30년을 평가하고 향후 30년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중국 방문에서 문화교류 분야의 대폭 개방을 지속 요청하고 남북관계 관련 중국 측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교민 대표들의 건의 및 국회·대사관 답변이 진행됐다.

박기락 북경한국인회장은 한인회 운영을 위해 재외동포재단 등 우리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으며, 구체적으로는 교민 격리물품 무상 지원, 한국국제학교 내 취약 학생 지원, 중국 격오지 취약 학생 지원, 한민족 문화행사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의장은 “한중 인적교류 토대 강화를 위한 한인회의 기여를 평가하며, 재외동포재단에 이러한 상황을 공유해 가능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윤도선 중국한국상회장(CJ차이나 총재)은 코로나19에 따라 한중 간 신속통로 중단, 가족동반비자 발급 지연, 중국 입국 시 3주 격리 등으로 중국 왕래가 어려워지고, 기업활동을 위한 공급망 안정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한중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간 경제·문화 교류가 활성화 돼 더 좋은 기업활동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지와 관심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의장은 “금번 중국 방문 시 언론이나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양국 간 우호정서 형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특히 문화콘텐츠 개방 등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장하성 주중대사는 가족동반비자와 관련해 “중국 중앙·지방정부와 지속적으로 교섭 중이며 일부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고 했다. 

윤석호 북경한국중소기업협회장은 “중국 내 한국기업 중 일부는 한국 내 사업자 미등록 혹은 등록 말소에 따라 우리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사업에 신청조차 할 수 없는 사각지대에 있다”며 관심을 당부했고, 서만교 민주평통 베이징협의회장은 대 중국 공공외교와 한중 간 청년·여성 교류 강화 활동에 대한 국회 차원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이수빈 북경학생총연합회장은 “중국 내 방역조치 강화로 인해 유학생들의 인턴십, 대외활동이 제한돼 향후 진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애로사항을 전했다. 

마지막 순서인 대사관 건의사항 및 국회 답변시간에 장 대사는 “한국국제학교 운영비 상당수가 국고 지원이고, 2년 전 관련법 통과로 국제학교 학생 대상 장학금 혜택이 확대됐으나, 여전히 일부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큰 상황인 만큼, 이를 감안해 향후 예산 편성 시 중국 내 한국국제학교 장학금을 확대해 줄 수 있기를 요청드린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 의장은 “중국 외 여타국에 있는 한국국제학교와의 형평성을 감안해 가능한 방안을 살펴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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