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한국인회, ‘교민과 함께하는 설날 떡국 나눔’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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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한국인회, ‘교민과 함께하는 설날 떡국 나눔’ 행사 개최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22.02.0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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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고국 방문 어려운 교민들 위해 마련…함께 명절 음식 나누고 전통놀이 즐겨
중국 북경한국인회는 지난 2월 1일 ‘설날 교민과 함께하는 떡국 나눔 한마당’ 행사를 베이징 한인타운에 위치한 한식당 솥뚜껑삽겹살과 장충동족발에서 개최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중국 북경한국인회는 지난 2월 1일 ‘설날 교민과 함께하는 떡국 나눔 한마당’ 행사를 베이징 한인타운에 위치한 한식당 솥뚜껑삽겹살과 장충동족발에서 개최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중국 북경한국인회(회장 박기락)는 지난 2월 1일 ‘설날 교민과 함께하는 떡국 나눔 한마당’ 행사를 베이징 한인타운에 위치한 한식당 솥뚜껑삽겹살과 장충동족발에서 개최했다.
 
코로나19로 평소 한국과 중국 왕래도 쉽지 않아, 설을 쇠러 한국에 가지 못하는 베이징 한국 교민들을 위해 마련한 행사다. 코로나19 발병 이전에는 많은 교민들이 가까운 한국에서 설을 보내고 오는 편이었으나, 최근에는 베이징시의 코로나 방역강화로 설 연휴에 베이징을 벗어나는 것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행사는 합동차례, 세배, 떡국나눔, 전통놀이를 함께하도록 구성됐으며, 약 400명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북경한국인회 임원들과 교민들이 직접 음식을 만들었고, 뜻있는 교민들과 교민업체들이 기부금과 물품 기증 그리고 장소를 제공했다.
 
오전 11시 박기락 북경한국인회장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합동차례를 지낸 후 교민들이 자유롭게 차례를 지냈다.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은 박기락 회장과 송철호 중국한국상회 고문에게 세배를 하고 세뱃돈도 받았다.
 
떡국과 함께 만두, 전, 잡채, 떡 등 명절음식을 먹고,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놀이를 함께 즐긴 교민들은 “오랜만에 정성이 가득하고 푸짐한 명절음식을 먹었다. 자녀들에게 설문화를 알려주는 좋은 기회였다”고 입을 모았다. 참가자 중에는 중국인 친구를 초청해 한국의 명절음식과 전통놀이를 소개하기도 했다. 일부 교민은 한복을 입고 참가해 설 분위기가 물씬했다.

중국 북경한국인회는 지난 2월 1일 ‘설날 교민과 함께하는 떡국 나눔 한마당’ 행사를 베이징 한인타운에 위치한 한식당 솥뚜껑삽겹살과 장충동족발에서 개최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중국 북경한국인회는 지난 2월 1일 ‘설날 교민과 함께하는 떡국 나눔 한마당’ 행사를 베이징 한인타운에 위치한 한식당 솥뚜껑삽겹살과 장충동족발에서 개최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박기락 회장은 “우리 설 명절에 고향에 가지 못하고 베이징에서 설을 보내는 교민들의 아쉬움과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따끈한 떡국을 푸짐한 정으로 준비했다”면서 “지난 한해 북경한국인회에 보내주신 성원과 관심에 감사드린다. 새해에도 교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정성을 다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교민들이 함께 어울리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주중한국대사관 유창호 총영사와 대사관 직원들, 김진곤 주중한국문화원장, 송철호 중국한국상회 고문, 서만교 민주평통 베이징협의회장, 권영자 중국한인의사회장, 임준태 신장크라마이한국인회장, 우영선 북경한국여성전문인회장, 김보형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도 행사에 참여해 진행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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