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최광철 민주평통 미주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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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최광철 민주평통 미주부의장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21.12.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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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만 미주동포 여러분, 800만 해외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20기 미주부의장 최광철입니다. 

K-WAVE, 한류로 총칭되는 내 조국 대한민국의 소프트파워가 전세계 인류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BTS, 기생충, 미나리, 오징어게임에 이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지옥’은 공개 하루 만에 전세계 TV프로그램 1위에 오르는 기염을 쏟아냈습니다. 

대한민국 소프트파워에서 나오는 감동은 단순한 스토리 전개의 재미나 선정성에서 기인한 것이 아닌 그 바탕에 녹아있는 한국인의 ‘사람과 생명과 평화’를 존중하며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려는 마음을 결코 포기하지 않은 홍익인간의 깊은 철학적 정신에서 출발합니다. 

일제 강점 식민지배와 한국전쟁의 극심한 폐허와 가난 속에서 식량 원조를 받던 대한민국은 이제 다양한 원조를 주는 영향력 있는 중견국가로 성장했고 이제 세계 9위의 경제대국, 세계 6위의 군사대국을 자랑합니다. 유엔무역개발기구는 2021년 7월 4일 기구 창립 역사상 처음으로 개도국으로 불려왔던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지위를 바꾸었습니다.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앞에는 한민족 모두의 미래성장을 가로막고 K-DISCOUNT를 유발하는 커다란 분단과 대결의 절벽이 놓여 있습니다. 이는 남한 5,200만, 북한 2,500만, 해외 800만 우리 한민족 모두의 고통이요 장애물입니다. 

76년 분단을 이제는 끝내야 합니다. 한국전쟁을 공식적으로 끝내는 종전선언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한반도 평화는 곧 번영와 대부흥을 의미하며 나아가 동북아 평화와 더불어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 강국을 포함한 전세계 인류에게 큰 축복이 될 것입니다. 우리 한민족 유전자에 깔려있는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려는 홍익인간 정신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성공은 우리 앞에 놓인 어떤 장애와 역경도 기어코 극복하고 꼭 이루어야 할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역사적 사명인 것입니다.  

다행히 한반도 문제의 핵심당사국이 되어있는 미국 연방하원에서 지난 5월 20일 한반도 평화 법안 HR 3446이 발의되었고 현재 34명의 연방의원들이 지지서명하고 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23명의 연방의원들은 바이든 대통령께 신속한 종전선언과 북미회담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한국에서는 여야 국회의원 186명이 이 법안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한국 국민들은 지지서명운동에 대대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이제 전세계 해외 동포들도 힘차게 나서야 할 때입니다. 우리 앞에 닥친 역사적 곤경은 그  어려움을 해결하라는 역사적 사명이 부여된 것입니다. 이 중심에 해외동포들이 있습니다.

해외동포들은 단순한 국외부재자나 재외선거인이 아닌 출신국인 대한민국과 거주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제도를 인식하고 양국의 브리지 역할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소중한 외교 자산 입니다. 즉 지식, 문화, 정책으로 분류되는 공공외교에서 한반도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를 가져올 평화정책 공공외교에서도 각국의 동포들은 소중한 민간 외교관이자 평화 외교 주체인 것입니다. 

저는 이를 디아스포라 평화 공공외교라 칭합니다. 전세계 각국에서 함께 뿜어내는 평화의 목소리는 너무도 중요합니다. 각국의 정부와 의회는 그 국가의 시민과 유권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때문입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님이신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지난 9월 21일 유엔 총회연설에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한자리에 모여 한반도에서 전쟁이 종료됐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한다”고 밝히며 반복적으로 한국전 종전선언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이에 20기 민주평통은 지난 158차 운영위원회에서 ‘한국전 종전선언 촉구 특별위원회’와 더불어 ‘한반도 평화 공공외교 특별위원회’를 발족시켰습니다. 두개의 특별위원회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큽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성공은 정부 당국만이 아닌 모든 가능한 참여자가 함께하는 협력의 힘으로 더욱 강하고 지속가능하게 담보될 것이고, 전세계 해외동포들은 한반도 평화 공공외교 활동의 든든한  중심축의 역할을 거뜬히 할 수 있습니다. 

20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도 언제나 함께 합니다.
2022 임인년 호랑이 해를 맞이하며 더욱 건강하시고 힘차게 포효하시길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미주부의장 최광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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