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제임스 안 로스앤젤레스한인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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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제임스 안 로스앤젤레스한인회 회장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21.12.2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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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동포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21년을 뒤로 하고 희망찬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도 한인동포 여러분들이 건강하시고, 원하시는 일들을 모두 성취하시는 한 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돌아보면 지난 한 해는 참으로 힘든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벌써 2년째 이어지고 있는 COVID-19 팬데믹 사태는 델타 변종과 오미크론 변종으로 감염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팬데믹 속에서 또 한 해를 맞게 됐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우리 한인 커뮤니티는 미국 사회에 감춰진 '아시안 증오' 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또, 이 와중에 DMV는 운전면허시험에서 한국어 등 소수계 언어 시험을 중단하려는 등 한인 사회는 올해도 함께 힘을 합쳐 풀어가야 할 여러 사회 문제들과 맞닥뜨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년 간의 팬데믹은 LA한인회를 비롯한 여러 한인 및 소수계 커뮤니티 단체들과 지역 주민들이 힘을 합치면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한인동포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각 이슈들에 적극 대처하며 소기의 성과들을 이뤄내기도 했습니다.

특히 한인타운이 생겨난 이래 최초로 시, 주, 연방지역구에서 한인타운을 하나의 지역구로 단일화해 낸 일은 우리 한인 이민사에 다시 없을 쾌거이자, 팬데믹 사태의 암울한 시기에도 나만이 아닌 우리가 함께하는 커뮤니티 공동체로서 한인들의 단결이 이뤄낸 성과이기도 했습니다.

존경하는 동포 여러분
우리 LA한인회는 2022년 임인년 새해를 맞아 한인사회를 위한 진정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내실 있는 봉사로 여러분과 함께 하고, 동포 여러분의 어려움을 해결해나가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첫째, COVID-19극복을 위해 시, 주, 연방 등 각급 정부차원의 지원 프로그램에서 한인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CA Mortgage Relief Grant와 Rent Relief, EDD 실업수당 및 EBT등의 신규 및 기존 프로그램이 한인들과 한인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또, 지난해 새로 시작한 KAFLA TV 뉴스 등 한인회 자체 미디어 채널과 한인 언론 등을 통해 최신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한인동포 여러분의 민원 신청과 진행과정까지 도와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한인동포 여러분이 항상 필요로 하는 각종 민원서비스 활동도 크게 강화 하겠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제한된 직접 방문을 대신해, 한인들의 실생활에 가장 밀접한 사회보장 서비스 혜택인 노인 및 저소득층 아파트 신청, TAP/ACCESS 등의 교통카드, 배심원, SSI/SSA, 메디칼/ 메디케어 상담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LA카운티 보건국, 노인국, 주택국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관련 서비스에 전문성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또한 한인들에게 꼭 필요한 이민법과 노동법 1:1상담서비스와 무료 시민권 신청대행 등 전문 법률 서비스도 확대하겠습니다.

셋째, 해외 최대 한인 커뮤니티를 이루고 있는 LA와 캘리포니아에서 한인들의 정치력을 키우는데 힘을 모으겠습니다.

특히 수십년 만에 성사된 한인타운 단일 선거구를 통해 한인들이 실질적인 정치적 파워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유권자등록과 투표참여를 통해, 우리 타운을 대표하는 정치인은 한인사회를 통하지 않으면 안되는 한 단계 발전된 정치력을 키우는데 집중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선거데이터를 활용하여 부재자투표, 우편투표와 더불어 투표소 안내 등 한인들이 한 표를 행사하는데 필요한 것들을 지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넷째, 주류 정계와 타인종 커뮤니티와의 협력에도 힘을 쏟겠습니다.

지난 COVID-19 사태와 아시안 증오범죄에 적극 대처하며 이제는 주류사회와 타인종 커뮤니티에서 먼저 협업요청이 계속 이어지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하여, 4.29폭동 30주년 행사와 타운 치안, 노숙자 문제 등에 더욱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개선하는데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존경하는 한인동포 여러분!

새해 벽두엔 항상 새로운 목표와 계획을 세워 한 해를 준비하지만 지나고 보면 늘 아쉬움이 남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그러나 우리 LA한인회는 새해를 시작하면서 동포 여러분들에게 다짐한 계획을 잊지 않고 아쉬움이 남지 않는 한 해가 되도록 실천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임인년,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고, 하시는 사업이 더욱 번창하시며, 서로 이해하고 먼저 양보하는 따뜻한 한인사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2년 1월 1일
로스앤젤레스한인회 회장 제임스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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