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을용 선제골 어시스트…부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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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을용 선제골 어시스트…부활 신고
  • 터키한인회
  • 승인 2003.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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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르크 전사’ 이을용(28·트라브존스포르)이 지난해 8월 터키 진출 이후 처음으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을용은 10일 새벽(한국시간) 리그 1위팀 베시크타스와의 터키 슈퍼리그 홈경기에서 후반 37분 왼쪽 코너플랙 지점까지 돌파한 뒤 문전에 있던 공격수 파티에게 정확하게 왼발로 센터링,헤딩골을 어시스트했다.

왼쪽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이을용은 전후반 90분을 소화했다. 4개월간의 부상공백 뒤 최근 5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이었다.

이을용은 경기 내내 터키국가대표 골잡이 일한 만시즈(28)를 꽁꽁 묶으며 왼발목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반 중반 상대 만시즈의 골문 앞 강슛을 육탄방어해 팀을 실점위기에서 구하는 등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을용에게 결정적인 득점기회도 있었다. 전반종료 직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회심의 왼발 프리킥으로 터키 진출 이후 첫골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트라브존스포르는 승리를 확신하는 순간 상대 공격수 다니엘 가브리엘 분추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을 보탠 트라브존스포르는 승점 38점(10승8무5패)으로 리그 5위에 올랐다.

이을용은 “첫 공격포인트지만 별 느낌은 없다.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컵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트라브존과의 계약이 6월에 끝나는데 그나마 컨디션을 90% 이상 되찾아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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