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들, 종전선언·이산가족 상봉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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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들, 종전선언·이산가족 상봉 촉구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12.1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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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드 셔먼, 쥬디 추,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후원행사서 언급
미주 한인 유권자 단체인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은 지난 12월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옥스퍼드호텔에서 개최한 포럼 후원행사에서 브레드 셔먼, 쥬디 추, 메릴랜드 스트릭랜드 등 미국 민주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들이 축사를 통해 이 같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사진 KAPAC)
지난 12월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옥스퍼드호텔에서 열린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후원행사에서 축사하는 쥬디 추 미 연방 하원의원 (사진 KAPAC)

미국 민주당 소속 연방하원들이 종전선언, 이산가족 문제 해결, 남북 경협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미주 한인 유권자 단체인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대표 최광철)은 지난 12월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옥스퍼드호텔에서 개최한 포럼 후원행사에서 브레드 셔먼, 쥬디 추, 메릴린 스트릭랜드 등 미국 민주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들이 축사를 통해 이 같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먼저 행사장을 직접 찾은 쥬디 추 의원은 축사를 통해 휴전선 방문 경험을 소개하며 남북한 통일과 이산가족 상봉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휴전선에서 전쟁이 가져온 끔찍한 분단 상태를 보았고, 동시에 개성을 보면서 경제협력을 통한 더 좋은 미래를 상상해 보았다”며 “한반도 전체에 평화를 가져올 때까지 이런 희망을 진전시키는 것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 가족을 둔 미국계 한국인들의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이 해온 노력을 소개하면서 현재 하원을 통과해 상원에 상정돼 있는 북미 이산가족 상봉법안의 통과에도 일조할 것임을 약속했다. 

두 번째 연사로 나선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은 자신을 자랑스러운 한국계 미국인이라고 소개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안보, 통일, 이산가족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는 한편 한국계 미국인의 자긍심을 고취시켰다.

그는 “한국이 조선이라는 단일국가에서 분단됐다는 사실, 따라서 많은 이산가족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미국인들은 잘 모른다”면서 “이산가족 생존자들의 평균 연령이 81세이기 때문에 통일 등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주 한인 유권자 단체인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은 지난 12월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옥스퍼드호텔에서 개최한 포럼 후원행사에서 브레드 셔먼, 쥬디 추, 메릴랜드 스트릭랜드 등 미국 민주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들이 축사를 통해 이 같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사진 KAPAC)
지난 12월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옥스퍼드호텔에서 열린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후원행사에서 축사하는 메릴린 스트릭랜드 미 연방 하원의원 (사진 KAPAC)

그는 또 “한국계 미국인들이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었고, 앞으로도 더 좋은 국가로 만드는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국계 미국인들의 목소리가 미국사회에 더 많이 투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해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연방하원에 한반도평화법안(HR3446)을 제출한 브래드 셔먼 의원은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그는 자신이 발의한 한반도평화법안이 문재인 대통령이 추구하고 있는 종전선언과도 맞닿아 있음을 상기시켰다. 

셔먼 의원은 “한반도평화법안은 1950년 적대 행위가 시작된 이래 미국과 북한, 남한 사이에 지속돼 온 선전포고 상태를 종식시키려는 것”이라며 “공식적인 종전은 문 대통령에게 최우선 과제이며,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회담 재개와 같은 한·미 간 핵심 목표 추구에 필요한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쟁 상태를 종식시키기 위한 입법에 대한 지지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몇 달 동안 33명의 서명자(하원의원)를 모았다”며 “비록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우리에게 적극적으로 맞서고 있지만 평화를 위한 지지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최근 영 김 의원(공화당)이 하원의원 34명의 서명을 받아 종전선언 반대 서한을 백악관과 국무부에 제출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한편, KAPAC은 이날 한반도평화법안(HR3446) 지지 선언서를 발표하고 법안에 대한 미 연방의원 지지서명 외에도 국민적 지지서명 운동을 통해 공감대를 확산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미주 한인 유권자 단체인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은 지난 12월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옥스퍼드호텔에서 개최한 포럼 후원행사에서 브레드 셔먼, 쥬디 추, 메릴랜드 스트릭랜드 등 미국 민주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들이 축사를 통해 이 같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사진 KAPAC)
미주 한인 유권자 단체인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은 지난 12월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옥스퍼드호텔에서 개최한 포럼 후원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KAPAC)

올해로 창립 5년차를 맞이한 KAPAC의 두 번째 후원 행사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200여명의 KAPAC 회원들이 참석했으며, 한국에서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민주당 송영길 대표, 김경협 의원, 임종성 의원 등이 영상으로 축사를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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