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신공항 개발사업에 우리기업 진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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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신공항 개발사업에 우리기업 진출 확대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12.1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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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폴란드 정부와 신공항 개발사업 협력 위한 양해각서 체결

10조원 규모 공항개발과 연계철도·배후도시 개발에 우리기업 참여 물꼬 터
폴란드 신공항 예정지 위치도 (사진 국토교통부)
폴란드 신공항 예정지 위치도 (사진 국토교통부)

해외건설의 주요시장으로 급부상한 폴란드에 대한 국내기업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계기가 마련됐다.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12월 9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신공항 개발에 대한 양국의 협력 강화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11월 한-폴란드 대면 정상회담에서 논의됐던 인프라 분야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추진됐다. 

폴란드는 최근 3년 연속 유럽지역 내 해외건설 수주액 1위를 차지하며 해외건설 주요시장으로 부상 중이며, 폴란드 정부의 건설 및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국내기업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국가이다. 

폴란드 신공항 사업은 기존 관문공항인 바르샤바 쇼팽 공항을 대체하는 중동부 유럽 최대 규모의 공항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폴란드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신공항과 함께 철도, 도로, 도시개발 등 광범위한 인프라 개발을 포함한 복합운송허브에 대한 구상도 함께 진행 중이며, 전체 사업규모는 약 10조원(74억 유로)에 달하는 프로젝트이다.  

이번 양해각서는 지난 2월 양국이 체결한 복합운송허브 개발사업의 인프라 전반에 대한 협력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의 진전된 형태로, 신공항 개발에 대한 사업가치 및 타당성 평가를 위한 정보교환, 실무 워킹그룹 운영 등 공항부분 협력을 더욱 구체화하고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국토부는 폴란드 신공항의 건설 및 운영 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경우,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비롯한 공항분야 설계, 건설, 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폴란드 신공항 개발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12월 7일부터 12월 10일까지 폴란드를 방문해 폴란드 인프라부장관,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위원장과 면담하는 등 국내기업의 해외건설 진출 지원을 위한 인프라 외교 활동을 펼쳤다.

노 장관은 “이번 폴란드와의 고위급 협력과 신공항 개발협력 양해각서 체결은 양국 간 인프라 협력의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한 계기”라고 평가하며, “정부는 앞으로 폴란드와의 협력 및 교류기반을 넓혀가는 한편, 신공항 사업을 계기로 정부 간 협력의 모범적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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