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케냐 서부지역 식수 공급시설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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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케냐 서부지역 식수 공급시설 착공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11.1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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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분고마주에서 체퓩-키바비 지역 식수개발사업 착공식…물 부족, 수인성 질병 해결 기대
코이카는 11월 10일(현지시간) 케냐 서부 분고마주(洲)에서 체퓩-키바비 지역 식수개발사업의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서 진행된 서명식에서 최영한 주케냐대사가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코이카는 11월 10일(현지시간) 케냐 서부 분고마주(洲)에서 체퓩-키바비 지역 식수개발사업의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서 진행된 서명식에서 최영한 주케냐대사가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하 코이카)은 지난 11월 10일(현지시간) 케냐 서부 분고마주(洲)에서 체퓩-키바비 지역 식수개발사업의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북서쪽으로 500km 떨어진 분고마주는 인근 산지에 풍부한 수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수도 인프라가 부족해 생활용수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역 주민들은 샘물 또는 지하수를 찾아 사용하거나 강물을 그대로 마시고 있어 수인성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코이카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00만불을 투입해 분고마주 추웰레 지역 6개 마을에 1일 200만리터(2,000㎥) 규모의 물공급 시설을 설치하고 상수관로 35.2km를 연장한 바 있다.

2018년부터는 600만불 투입해 같은 주 내 4개 구(Chepyuk, Kapkateny, Kabuchai-Chwele, Marakaru-Tuuti Ward)를 추가로 지정해 상수관로 연장 및 상수도 운영 마스터플랜 수립, 식수 공급 시설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수질 시험과 시설 유지를 위한 기자재를 지원하고 전문가를 파견해 현지 공무원과 지역 주민을 교육할 예정이다. 

코이카는 이번 사업으로 11만명이 깨끗한 식수를 마시고 상수도 보급률이 30%까지 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이카는 11월 10일(현지시간) 케냐 서부 분고마주(洲)에서 체퓩-키바비 지역 식수개발사업의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최영한 주케냐대사(왼쪽에서 두 번째)와 케냐 측 주요인사들 (사진 코이카)
코이카는 11월 10일(현지시간) 케냐 서부 분고마주(洲)에서 체퓩-키바비 지역 식수개발사업의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최영한 주케냐대사(왼쪽에서 두 번째)와 케냐 측 주요인사들 (사진 코이카)

착공식에는 한국 측에서 주케냐한국대사관 최영한 대사와 이성호 서기관, 박미 코이카 케냐사무소 부소장, 케냐 정부에서는 위클리프 와그마티 분고마 주지사, 세실 칼주키 수자원-위생부 장관, 은지니 와말와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고위급 인사와 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영한 주케냐대사는 “이번 사업이 수자원 및 위생시설 접근이 어려운 소외 지역과 주민을 위한 생활환경 개선을 넘어, 양국이 수자원 분야 전문성과 시설 운영관리에 필요한 기술을 교류함으로써 향후 분고마주가 자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클리프 와그마티 분고마주지사는 “식수 문제 해결이 절실한 분고마주 내의 다른 지역까지 한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지원해 준 것에 대해 깊은 사의를 표한다”며, “특히 이번 사업으로 물부족 뿐 아니라 수인성 질병까지 개선되도록 한 것은 코이카가 현장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지역 내 문제를 통합적으로 바라본 덕분”이라고 말했다. 분고마주는 향후 시설 운영과 현지 인력 지원 등을 맡게 된다. 

케냐 추웰레 지역은 우간다와 접하는 교통의 요지로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는 곳이다. 코이카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학교와 주거지역에 상수도가 공급되면, 물 부족과 위생 문제 해결은 물론 지역의 교육 여건 개선과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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