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메콩 교류의 해 10주년 기념 한국어말하기 대회’ 본선이 주캄보디아한국대사관(대사 박흥경) 주관으로 지난 11월 5일 대사관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대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본선 참가자와 심사위원 등 소수 관계자만 현장에 참석하고, 많은 사람들이 행사를 볼 수 있도록 대사관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흥경 주캄보디아대사는 축사를 통해 “오늘 열린 한국어말하기 대회는 한-메콩 협력 10주년을 맞아 한국과 메콩국가 젊은이들에게 한-메콩 협력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리고, 가까운 미래에 한-메콩 협력의 주역으로 성장발전하기를 희망하는 의미에서 열게 됐다”고 개최 이유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과 캄보디아 국민뿐 아니라, 태국과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등 메콩국가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도록 했으며, 참가자 연령 역시 13세에서 40세 사이로 어린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 성인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대회는 대한민국 국민 부문과 메콩국가 국민 부문으로 나눠 치러졌으며, 주캄보디아한국대사관 문화 담당 임채영 서기관, 왕립프놈펜대학교 한국어학과 박재희 교수, 왕립프놈펜대학교 한국어학과 Chhuon Madina 교수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예선을 통과한 총 10명의 본선 진출자들은 이날 ‘메콩강’과 ‘한-메콩 관계’, ‘한-캄보디아 관계’ 등 다양한 주제로 평소 갈고닦은 한국어 말하기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심사 결과, 대한민국 국민 부문 영예의 대상은 박경림 학생에게, 최우수상과 우수상은 김재훈 학생과 정온유 학생에게 돌아갔다. 메콩국가 국민 부문 대상은 반 짠니 양, 최우수상은 하이 껌훈 양, 우수상은 쏙 쏘달린 양이 각각 차지했다.
대한민국 국민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박경림 학생은 한국의 사물놀이와 캄보디아의 압사라 춤을 통한 한-캄보디아 문화교류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발표해 심사위원들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승 소감을 묻는 질문에 박경림 학생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의사소통 능력과 자신감을 기를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메콩국가 국민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반 짠니 양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한국-메콩국가 교류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됐다”며 “상대 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통해 한국-캄보디아 양국 국민들의 관계가 지금보다 더 돈독해지고 발전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재희 왕립프놈펜대 한국어과 교수는 심사 총평을 통해 “참가자들의 한국에 대한 많은 관심과 더 알고자 하는 노력에 큰 박수를 보내며, 대회 참가자들이 앞으로 한국과 메콩국가를 잇는 민간외교관이 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메콩 교류의 해 10주년 기념 한국어말하기 대회’ 본선 전체 영상은 주캄보디아한국대사관 페이스북에서 다시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