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한인회 장학재단, 20년 넘게 동포자녀에 장학금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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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한인회 장학재단, 20년 넘게 동포자녀에 장학금 수여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11.0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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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한인회 창립멤버인 윤두환 박사의 주도로 창설…20여년간 총 210명 장학금 혜택
필라델피아한인회 장학재단은 지난 10월 30일 오후 7시 필라델피아 둥지교회에서 ‘제21회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사진 필라델피아한인회)
필라델피아한인회 장학재단은 지난 10월 30일 오후 7시 필라델피아 둥지교회에서 ‘제21회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사진 필라델피아한인회)

미국 필라델피아한인회 산하 장학재단이 20년 넘게 한인동포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 수여 전통을 이어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필라델피아한인회 장학재단(위원장 이승훈)은 지난 10월 30일 오후 7시 필라델피아 둥지교회에서 ‘제21회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한인동포들이 각기 다른 취지로 후원한 13개의 장학금이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인동포 학생 13명에게 전달됐다.   

필라델피아한인회 장학재단은 지난 1999년 8월 28일 필라델피아한인회 창립멤버이자 20대, 21대 회장을 역임한 고 윤두환 박사의 주도로 창설됐다. 

내과의사로서 펜실베이니아주 인권국 커미셔너로 일했던 윤 박사가 장학회 설립 당시 자서전출판 기념행사를 열어 책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장학기금으로 기탁한 것이 장학재단의 마중물이 됐다.  

이후 동포사회 각계에서 장학금 후원자들이 줄을 이어 지난 20여년간 후원자는 13명으로 늘어났고, 현재까지 총 장학금 수혜자는 210명에 이른다. 

후원자마다 조금씩 다른 취지의 장학금을 내놓는 점도 눈에 띈다. ‘성적 우수자’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돌보려는 봉사정신으로 타의 모범이 되는 한인 학생’, ‘언론계 진출 및 사회사업에 뜻을 갖고 있는 한인 청소년’, ‘학업이 우수하고 부모님께 효심이 많은 학생’ 등 선발 기준도 후원자마다 다르다.  

이승훈 필라델피아한인회 장학재단 위원장은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서 “한국의 IMF사태로 끼니를 걱정하며 유학생활을 하고 있을 때 한 한인동포로부터 500달러를 받아 큰 힘을 얻었고, 지금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자신의 경험을 회고하며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좋은 결실을 얻을 것”이라고 장학생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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