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들, 골프대회·바자회 등 다양한 형태로 모금에 참여
중국 칭다오 교민사회의 숙원사업인 청운한국학교 신축을 위한 건축기금 모금이 골프대회, 바자회 등 다양한 형태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칭다오 청운한국학교는 재외동포 자녀 교육을 위해 2006년 한국 교육부 및 중국 정부로부터 인가를 받아 설립됐으며, 현재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및 고등학교에 약 75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칭다오 교민사회는 오랜 숙원인 청운한국학교 신축을 위해 2차례 걸쳐 건축기금 모금을 진행해 마련한 23.6억을 바탕으로 2020년 3월 대한민국 교육부로부터 학교 신축예산 130억원(자체예산 52억원, 교육부 지원금 78억원)을 확정 받았고, 현재 2022년 9월 준공 이전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 중국 관련 법에 따른 지하 피난시설 설치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어려움에 봉착했다. 이에 학교 신축추진위원회는 칭다오 한인단체들과 연합해 재정위원회를 구성하고 3차 건축기금 마련에 나섰다.
그 일환으로 지난 10월 31일에는 칭다오 소재 화산 골프클럽에서 청운한국학교 신축기금 마련을 위한 골프대회가 열렸다. 청운한국학교 신축추진재정위원회(위원장 설규종)가 주최하고, 칭다오한국인(상)회를 비롯한 19개 한인단체가 공동 주관, 주칭다오한국총영사관이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교민 100여명이 참가했고, 그 결과 11만3,020위안(한화 약 2,086만원)이 모금됐다.
또한 이날 대회에서는 양재경 중경한국인(상)회장이 30만위안(한화 약 5,537만원)을 별도로 기부했다. 양 회장은 올해 초에 10만위안(한화 약 1,845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칭다오청운한국학교 학부모회가 랜선바자회를 통해 마련한 기금 12만9,667위안(한화 약 2,394만원)과 교민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80만위안(한화 약 1억4,771만원)도 이날 재정위원회에 함께 전달됐다.
설규종 재정위원장은 “교민사회의 숙원사업인 칭다오 청운한국학교의 신축을 위한 모금운동이 지난 1, 2차까지는 교육부 지원금 예산 확보를 위해 추진했다면, 이번 3차부터는 자체예산 및 추가예산 확보를 위한 모금운동이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교민사회와 함께 준공 때까지 힘을 모을 것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금운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