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알마티에 K-스마트팜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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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알마티에 K-스마트팜 준공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11.0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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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북방 지역에 한국산 기자재·기술 활용한 진출 교두보 조성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신북방 지역으로의 스마트팜(지능형농장) 수출을 촉진하고 국내 기업의 진출 활성화를 위해 카자흐스탄 알마티 지역에 조성한 ‘한국형 스마트팜 시범(데모) 온실 준공식’을 10월 28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카자흐스탄 공동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준공식에는 한국 측에서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생명정책관 등이 참석했으며, 카자흐스탄 측에서는 카라슈케예프 에르볼 시라크파에비치 농업부 장관, 바탈로프 아만딕 가비소비치 알마티도 주지사, 예스폴로프 틀렉테스 이사바예비치 국립농업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했다. 

농식품부는 우수한 스마트팜 기자재·인력·기술 등을 패키지화해 해외 진출을 촉진하고자, 시범 온실 조성, 전문인력 파견, 현지 인력교육, 데이터 활용, 마케팅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스마트팜 패키지 수출 활성화 사업’을 2020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신북방 지역인 카자흐스탄과 신남방 지역인 베트남 등 2개국에 시범 온실 조성·운영 사업을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카자흐스탄의 경우, 작년 4월에 스마트팜 관련 온실 시공·설계, 기자재 등 각 분야의 전문기업들로 컨소시엄(K2 Agro Farm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구체적으로는 시범 온실 준공을 통해 우리 스마트팜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시범 온실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판매·유통 등도 활성화한다. 카자흐스탄 국립농업대학교가 데모 온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카자흐스탄 대학생, 농업인이 우리 스마트팜 기술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데모 온실 내 관리동에는 현지 바이어,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양액기, 온실개폐모터, 온실용 비닐, 비료 등 한국 스마트팜 기자재를 상시 홍보할 수 있는 전시관도 마련했다. 

향후, 시범 온실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데모 온실 운영·관리 지원), 농림식품교육문화정보원(교육), 코트라(시장조사‧마케팅 지원) 등 관련 기관 간 협업체계를 구축해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카라슈케예프 에르볼 시라크파에비치 카자흐스탄 농업부 장관은 “이번에 준공된 시범 온실을 통해 한국의 스마트팜 기술이 카자흐스탄 농산물 생산량 증대와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카자흐스탄 국립농업대학교 재학생들이 한국의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생명정책관은 “이번 시범 온실 준공을 계기로 신북방 지역으로의 K-농업 진출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2년은 양국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로, 카자흐스탄에 준공된 시범 온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양국 간 교류가 활성화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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