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의사숭모회 오스트리아지회, 화상강연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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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사숭모회 오스트리아지회, 화상강연회 개최 
  •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 승인 2021.11.0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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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의거 제112주년 기념

주진오 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이 재외동포 한국사교육 방법론 특강
안중근의사숭모회 유럽본부 오스트리아지회는 지난 10월 23일 오전 10시 안중근 의사 의거 제112주년 기념행사로 주진오 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을 강사로 초청해 화상 강연회를 개최했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안중근의사숭모회 유럽본부 오스트리아지회는 지난 10월 23일 오전 10시 안중근 의사 의거 제112주년 기념행사로 주진오 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을 강사로 초청해 화상 강연회를 개최했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안중근의사숭모회(이사장 김황식) 유럽본부 오스트리아지회(지회장 조성규)는 지난 10월 23일 오전 10시 안중근 의사 의거 제112주년 기념행사로 주진오 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을 강사로 초청해 화상 강연회를 개최했다. 

조성규 지회장은 개회사에서 “안중근의사숭모회의 사명은 안 의사 의거를 선양하는 일 뿐만 아니라 세계평화를 위했던 숭고한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힘쓰는 일”이라며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한 줌 화상특강이 재외동포인 우리의 후손들에게 어떻게 우리의 역사를 잘 가르치고 민족의식을 심어주고 민족 정체성을 유지시켜 줄 것인가라는 큰 숙제를 푸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영상으로 축사를 보내 온 김황식 이사장은 “안중근 의사는 조선의 독립과 동양의 평화를 위해 의거한 것인데도 일본인들은 아직도 테러로 잘못 인식하고 있다”며 “안중근 의사의 국권회복과 동양평화사상의 올바른 전승을 위해 오스트리아지회가 계속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종범 안중근의사숭모회 유럽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2018년 남북정상이 만나 식수를 한 판문점을 중심으로 세계평화의 공원을 조성, 아직도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는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찾아 그곳에 모시고 세계평화의 정신을 꽃 피우는 날이 빨리 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주진오 상명대 교수
주진오 상명대 교수

현재 상명대에서 역사콘텐츠를 가르치고 있는 주진오 교수는 이날 ‘재외동포 한국사 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란 제목으로 강연을 했다. 

주 교수는 “오늘날 재외동포는 한 민족을 규정 짖는 혈통과 언어, 민족의식, 지역성의 옛 범주로서는 규정하기 어려운 문제성을 가지고 있다”고 전제한 뒤, “역사교육을 통한 한 민족의 후예임과 민족적 정체성을 공유토록 하는 방법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외동포 자녀들의 한국사 교육에 있어서 뚜렷한 교육목표와 교육과정, 프로그램 등이 부재하고, 일관성 없는 교사들의 배치, 교사연수교육과 현지 활용의 비연결성, 자료의 부족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그는 “한국 역사학계와 교육계에 있어서도 한국사 교육의 이념과 목표, 지향점, 교육과정에 대한 논의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한국사 교육이 왜 필요한 것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주 교수는 또 “특별히 재외동포 역사교육은 2세들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필요하다”며 “세계시민으로서의 교육을 중시하면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뿐만 아니라 문화다원주의적 관점으로서의 접근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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