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베트남·태국에 코로나19 백신 공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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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베트남·태국에 코로나19 백신 공여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10.1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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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첫 해외 공여…베트남에 110만회분, 태국에 47만회분

정부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전 세계 코로나19 대응 노력에 동참하고자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에 대한 백신 공여를 추진한다고 외교부가 10월 12일 밝혔다. 

우선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확산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베트남과 태국에 각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10만회분과 47만회분을 공여하기로 결정했으며, 해당 백신은 10월 12일 인천을 출발해 10월 13일 양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백신 공여는 10월 12일 0시 기준 국내 백신 1차 접종률이 전체 인구 대비 77.9%(18세 인구 대비 90% 이상)로, 현재 국내 도입(예정)된 물량으로도 2차 및 추가 접종 등 계획된 접종 일정에 차질이 없을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의 지원 요청, 우리 재외국민의 안전 확보, 신남방정책, 코로나19 피해상황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  

베트남은 15만6천여명의 우리 재외국민이 거주하고 있고 9천여개의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는 신남방정책 핵심 협력국이다. 지난 9월 유엔총회 한-베 정상회담에서 우리 측은 상대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낮은 베트남 측에 100만회분 이상의 백신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태국은 1만8천여명의 재외국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400여개의 우리 기업이 진출한 신남방정책 핵심 협력국이다. 지난 8월 정의용 외교부장관이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를 예방할 당시 양국은 백신 개발 및 생산 협력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부는 그동안 베트남 및 태국 정부와 백신을 안전하게 공여하는 방안과 함께 공여한 백신을 우리 재외국민을 포함한 베트남 및 태국 내 접종 대상자에게 신속하게 접종하는 것을 긴밀히 협의해 왔다”며 “이번 공여가 양국 국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국내 백신 수급 및 접종 상황을 보아가며 백신 지원이 필요한 국가에 대한 추가 지원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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