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에 독일 6‧25전쟁 참전기념비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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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념관에 독일 6‧25전쟁 참전기념비 들어선다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10.1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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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의료지원국으로 기념비 세워져
독일 참전기념비 (사진 전쟁기념관)
독일 참전기념비 (사진 전쟁기념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전쟁기념관(관장 이상철) 평화의 광장에 6‧25전쟁 의료지원국인 독일의 참전기념비가 들어선다. 

제막식은 오는 10월 15일 주한독일대사와 전쟁기념사업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다. 

독일은 그동안 6‧25전쟁 의료지원국에 포함되지 않았었다. 독일 적십자병원의 실제 활동이 정전협정 이후에 이뤄졌기 때문이다.
 
그러다 2017년 7월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을 방문해 독일 의료지원단원과 그 후손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독일의 6‧25전쟁 참전 사실이 주목을 받게 됐다. 

이후 국방부와 학계의 고증을 통해 2018년 6월에 독일이 6‧25전쟁 의료지원국으로 공식 인정되고 참전국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현충시설 및 기념관 전시물에 관련 내용을 반영할 수 있도록 했고, 전쟁기념관에서는 기념비를 설치하게 됐다.   

현재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는 참전국가의 희생과 헌신을 추모하기 위해 6‧25전쟁 참전 21개국 기념비가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독일 참전기념비가 추가로 세워지면 전투지원국 16개국과 의료지원국 6개국 등 총 22개로 늘어난다.  

기념비에는 독일의 참전내용과 참전용사에게 바치는 글 ‘통일과 정의와 자유’가 독일어와 한글로 새겨졌다. 

한국에 파견된 독일 적십자 야전병원은 1954년 5월부터 1959년 3월까지 24만명 이상의 환자를 수용했으며, 6천명 이상의 출산을 도왔고 1만6천여건의 수술을 집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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