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인 차세대 창업 ‘도너츄’, 미 동부서 인기
상태바
미 한인 차세대 창업 ‘도너츄’, 미 동부서 인기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10.06 1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스타일 도너츠 프렌차이즈…워싱턴D.C 등에 신규매장 10개 오픈
도너츄 매장 앞에서 포즈를 취한 한경욱(왼쪽)·한은미 도너츄 공동대표 (사진 월드옥타)
도너츄 매장 앞에서 포즈를 취한 한경욱(왼쪽)·한은미 도너츄 공동대표 (사진 월드옥타)

미국 한인 차세대가 창업한 디저트 프렌차이즈 ‘도너츄(Donutechew, 공동대표 한경욱·한은미)’가 미국 현지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미 동부지역에서 10개 신규매장을 계약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도너츄’를 운영하는 한경욱(38) 공동대표는 요즘 신바람이 나 있다. 한국 스타일을 접목한 떡 스타일 도너츠의 인기가 높아 생산량이 판매량을 따라가지 못해 매일 일찍 매장 문을 닫아야 하기 때문이다.

‘도너츄’는 미국 뉴욕과 워싱턴D.C 지역에서 10년 이상 요식업 비즈니스를 하는 한경욱 대표와 월드옥타 해외지사화사업 글로벌마케터로 활동하며 국내 중소기업 식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등 무역·비즈니스를 하는 한은미 칸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힘을 합해 지난 4월 버지니아 애난데일에 문을 열었다. 

매일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문을 여는 매장은 줄을 서서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버지니아 명소가 됐고, 새 상품을 개봉하고 리뷰하는 ‘언박싱(Unboxing)’ 등 한국에서 유행하는 SNS 마케팅을 접목해 인기를 끌게 됐다. 

‘도너츄(Donutechew’ 매장 내부 (사진 월드옥타)
‘도너츄(Donutechew’ 매장 내부 모습 (사진 월드옥타)

한경욱 공동대표는 “지난 4월 오픈한 이후 매달 3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8월에는 매출 19만불(한화 2억4천만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미국 현지인 손님이 90% 정도”라고 설명했다. 

최근 ‘도너츄’는 미국 버지니아주를 비롯해 워싱턴 D.C, 조지아, 메릴랜드, 노스캐롤라이나 등 미국 동부지역에서 신규 매장 10개를 오픈하며 판매 확장에 나섰다. 내년 초에는 태국 방콕에도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며, 한국지사 개설도 계획하고 있다. 

한은미 공동대표는 “월드옥타의 해외지사화사업을 하면서 한국의 우수한 상품과 아이디어, 포장기술 등을 잘 활용하면 미국 현지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돼 도전했다”며 “한국 젊은 친구들의 뛰어난 감각은 세계 어디에서도 최고가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한은미 대표는 오는 10월 12~15일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주최 ‘제25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월드옥타 워싱턴DC지회 회원 자격으로 참가한다.  

그녀는 이번 행사의 ‘해외취업 지원사업’에 관심이 많다. 한 대표는 “재능 있는 한국 청년들의 미국 진출을 도울 계획입니다. 미국 매장에 한국 감성 마케팅이 접목될 수 있도록 하고, 한국 식품도 미국에 수입해 유통하려 합니다”라고 말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