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서 ‘제3회 한반도 평화음악회’ 열려
상태바
베를린서 ‘제3회 한반도 평화음악회’ 열려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10.05 1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독문화예술교류협회 주최하는 한반도 평화 기원 음악회 

독일 내 한인 음악가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연주
한독문화예술교류협회가 주최하는 ‘제3회 한반도 평화음악회’가 지난 10월 1일 독일 베를린 중심가에 위치한 빌헬름황제기념교회에서 열렸다. (사진 한독문화예술교류협회)
한독문화예술교류협회가 주최하는 ‘제3회 한반도 평화음악회’가 지난 10월 1일 독일 베를린 중심가에 위치한 빌헬름황제기념교회에서 열렸다. (사진 한독문화예술교류협회)

한독문화예술교류협회(대표 정선경)가 주최하는 ‘제3회 한반도 평화음악회’가 지난 10월 1일 독일 베를린 중심가에 위치한 빌헬름황제기념교회에서 열렸다. 

‘한반도 평화음악회’는 지난 2019년부터 매년 독일 재통일 기념일 주간에, 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부서진 채 보존돼 베를린시에서 평화의 상징이기도 한 빌헬름황제기념교회에서 개최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 음악회도 코로나 방역지침에 따른 좌석 간 거리두기를 위해 관객 수를 제한하고 사전에 음악회 관람을 신청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음악회 시작에 앞서 정선경 한독문화예술교류협회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올해 3회째로 열리는 ‘한반도 평화음악회’가 전통이 돼가는 것을 결코 원치 않는다”면서 “하루빨리 한반도에 종전이 선언되고 평화협정이 체결돼 더 이상 ‘한반도 평화음악회’를 개최할 필요가 없게 되기를 오히려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또 “이 음악회가 공공외교의 일환으로 독일시민들에게 종전선언, 평화협정, 개성공단 재개 등 한반도 평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제사회에서 이를 지지 협력 관계로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면서 음악회 팸플릿에 독일어와 한글로 설명된 종전선언 서명 캠페인을 설명하고 서명 링크로 연결되는 QR코드를 통해 서명해 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조현옥 주독일한국대사는 축사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는 남북한의 평화는 물론 동북아, 나아가 세계 평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오늘 음악회가 평화의 소중함을 알고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하는 자리가 되길 빈다”고 말했다.

한독문화예술교류협회가 주최하는 ‘제3회 한반도 평화음악회’가 지난 10월 1일 독일 베를린 중심가에 위치한 빌헬름황제기념교회에서 열렸다. (사진 한독문화예술교류협회)
한독문화예술교류협회가 주최하는 ‘제3회 한반도 평화음악회’가 지난 10월 1일 독일 베를린 중심가에 위치한 빌헬름황제기념교회에서 열렸다. 음악회 장면들. 하단 우측 사진은 지휘를 맡은 이승원 교수(왼쪽)와 정선경 한독문화예술교류협회 대표 (사진 한독문화예술교류협회)

이날 음악회에서는 베를린과 독일 지역에서 공부하고 활동하는 한인 음악가 22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이승원 라이프치히 음대 비올라 교수의 지휘 아래 엘가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마스네의 타이스 명상곡(바이올린 솔로 천현지), 막스브루흐의 비올라를 위한 로망스(비올라 솔로 이승원), 데 쿠르티스의 나를 잊지 말아요(테너 이주혁), 구노의 꿈속에 살고 싶어라(소프라노 정한별), 레하르의 입술은 침묵하고(소프라노 정한별, 테너 이주혁), 쇤베르크의 정화된 밤 등을 연주했다.  

이번 음악회는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부의장 김점배),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독일지역본부, 독한협회,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베를린지회, 한민족유럽연대, 코리아협의회, 김바이올린공방 등이 후원했다. 음악회에서 모아진 기부금은 북한 고아원 어린이 돕기와 다음 자선음악회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주요기사
이슈포토